'김건희 주식거래 없고 손해만 봤다'던 윤석열, 답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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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답변이 바뀌었다.
21일 윤 후보는 2010년 5월 이후 추가 주식거래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당연히 했다, 제 처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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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
ⓒ 국회사진취재단 |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답변이 바뀌었다. 21일 윤 후보는 2010년 5월 이후 추가 주식거래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당연히 했다, 제 처가"라고 답했다. 또한 "손해본 것도 있고, 번 것도 있고"라고 말했다. 이는 기존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에서) 저희 집사람 오히려 손해 보고 그냥 나왔다"는 해명(2021년 10월 15일)과 차이가 있다. 다만 윤 후보는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21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법정 TV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주가조작 한번 하면 주식 투자자 수천 명이 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겨냥했다.
구체적으로 이 후보는 "윤 후보님께 물어본다. 2010년 5월 이후에 즉, 주가조작이 이뤄진 시점에는 '부인의 주식거래가 없었다. 돈 남은 것도 없었다' 말하셨는데 몇 차례 물어보니깐 '검찰이 수사를 다했느니' 다른 말씀만 하셨다"며 "2010년 5월 이후 추가 주식거래가 있었는지에 대해 답해달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네. 당연히 (주식거래) 했지요. 제 처가"라고 답했다. 이 후보가 "주식거래해서 돈을 번 게 있는지"라고 다시 묻자, 윤 후보는 "손해본 것도 있고, 번 것도 있고 하니깐 정확하게 그 순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15일 국민의힘 대선경선 TV토론 때 홍준표 경선후보의 관련 질문에 "저희 집사람 오히려 손해 보고 그냥 나왔다"고 답변했던 것과는 다른 답변이었다. "당연히 (주식거래를) 했다"는 답변 역시 비슷한 시기 윤석열 후보 캠프 측 답변과 다르다. 지난해 10월 21일, 윤석열 캠프의 윤희석 공보특보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주가조작이 일어났던 시기는 2011년, 2012년인데 그때는 (김씨가) 주식거래를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윤 후보는 주가조작 의혹에는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 후보가 "그럼, (김씨가) 주가조작에 참여해서 돈을 번 것은 사실이군요"라고 묻자, 윤 후보는 "주가조작에 참여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부인이 월급 200만 원을 꽤 오랫동안 받았던 것 같다. 그 외 수입은 없었는데 어떻게 70억 자산가가 됐나"라고 다시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김씨가) 오래 전부터 재산을 가지고 있었고 2010년 이전부터 상당한 자산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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