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대통령, 세계 최초 러 '우크라 동부 독립 승인'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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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다니엘 오르테가(77) 니카라과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 인민공화국(LPR)의 독립 승인을 지지한 전 세계 첫번째 대통령이 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이날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에서 열린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에 위치한 두 국가의 독립을 승인한 것에 대해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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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 쿠바·베네수엘라 등과 함게 중남미 러 핵심 동맹국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1일(현지시간) 다니엘 오르테가(77) 니카라과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 인민공화국(LPR)의 독립 승인을 지지한 전 세계 첫번째 대통령이 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이날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에서 열린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에 위치한 두 국가의 독립을 승인한 것에 대해 옹호했다.
그는 "크림반도에서 실시했던 국민투표를 (DPR·LPR 독립 여부에 대해) 실시한다면 (해당 지역) 국민들은 러시아 영토에 합병을 위한 투표를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르테가 대통령은 우크라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시도가 러시아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가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에 전쟁하자고 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있다. 러시아는 단순히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니카라과는 베네수엘라, 쿠바 등과 함께 중남미 국가 중에서 러시아의 핵심 동맹국이다.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주 이 세 국가를 방문해 각국 간 유대관계를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마르크스주의 게릴라 출신으로 1979년 정계 입문해 1985년~1990년에 이어 2007년부터 현재까지 대통령직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해 대선에서 4연임이자 5선에 성공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11월 니카라과 선거가 오르테가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조작됐다며 니카라과 정부를 상대로 제재를 가했다. 브라이언 니콜스 미 국무부 차관보는 오르테가 정부가 미주기구(OAS)에서 제명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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