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전지 리사이클 최강자..전기차 확산 발맞춰 '공격투자' [Only one 1등 기업만 살아남는다]
원스톱 파·분쇄시설 증설 이어
유가금속 회수장치 추가확보 나서
2024년 IPO 통해 상장 추진도
경남 김해 한림에 본사를 둔 ㈜이알(ER·Environment Recycling)은 거의 모든 종류의 폐전지를 수거해 처리할 수 있는 허가권을 보유한 국내 대표적인 환경친화 종합재활용업체로 유명하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이 회사는 탄소제로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글로벌 화두가 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중심축인 환경분야를 선도해가고 있는 전문기업이다. 현재 전국의 가정이나 회사에서 재활용품 분리과정을 통해 배출하는 대부분의 망간·알칼리 폐전지를 이 회사에서 처리하고 있을 정도다.
임현열 이알 대표이사는 22일 "세계적으로 '2050년 탄소배출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해 탄소감축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ESG가 기업경영과 가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2025년 연간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하는 종합환경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친환경사회 전환을 위한 트렌드 중심에 서있는 환경친화적 종합재활용 업체로 사업별 독과점 위치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김해 한림에 있는 기존 1만3200㎡의 공단부지에다 최근 추가로 1만4850㎡ 규모 이차전지 폐처리사업부지까지 확보해 폐일차전지 파분쇄기, 폐이차전지 방전·파분쇄기, 폐유 정제처리기, 폐촉매 건조소성·파분쇄기 등 관련 설비를 한곳에 모두 갖춰 원스톱처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사업 규모 확장에 따라 앞으로 3년 내 2만1450㎡ 부지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도 갖고 있다. 임 대표는 "현재 폐촉매 등 국내 지정폐기물 종합재활용 허가업체의 경우 이알을 포함해 2개 업체에 불과하다"면서 "폐촉매 1만t을 재활용할 경우 회수금속으로부터 500억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한 이 회사는 폐전지 재활용 라인 증설을 끝낸 데 이어 혼합·여과 정제시설을 신설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매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수명이 다한 전기차용 이차전지를 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는 건식로와 습식제련설비 등 유가금속 회수장치에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임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사업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대기업 부적합 업종이라는 '허가사업'의 장점을 살린 분야에 투자를 더욱 강화하고 탄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 우위를 지키는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2024년 이후 기업공개(IPO)를 통한 증권시장 상장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알은 끊임없는 관련분야 연구개발 노력으로 주요 인증과 특허권을 취득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발화·폭발방지 폐리튬전지 방전장치, 폐전지 처리 간소화공정 기술개발, 염수로부터 유가금속(리튬)을 회수하는 시스템 개발, 리튬계열 폐전지 전처리기술·유가자원 재활용방법, 복합형 탈염장치, 유체이동영 리튬이온 흡탈착방지, 흡착제를 이용한 리튬이온 고농도화 방법, 전기 흡탈착식 연수기 등에 대한 인증과 특허권을 취득했다.
임 대표는 "네덜란드와 노르웨이의 경우 202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자 판매 금지를 합의하고 독일 역시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 누적 보급대수 700만~1000만대, 100만개 충전소 구축을 목표로 할 정도로 글로벌 폐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이 급성장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면서 "'2050년 탄소 제로' 글로벌 선언을 필두로 이차전지와 재활용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알은 산업용·소비재 폐기물을 처리 위주에서 자원화하는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 중에 있다.
최근 호주와 유럽, 중국, 대만 등 해외기업에서도 합작투자와 신규법인 설립 등을 잇따라 제의해오고 있어 관련기술 수출 성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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