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1,200명 재택치료 전담..'대응 안간힘'

이형관 2022. 2. 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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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앵커]

오늘 0시 기준 경남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39명입니다.

창원 천 5백여 명, 김해 9백여 명, 진주 5백여 명, 거제 3백여 명 등 18개 시군 전체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오늘 오후 4시 반까지 집계에서 이미 6천3백 명을 넘어 내일 경남의 확진자는 또 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하겠습니다.

경남 누적 사망자는 124명으로 사망률은 0.14%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16명으로 확진자 대비 0.05%로 크게 늘지는 않고 있습니다.

경남의 재택 치료자는 3만 9천여 명으로 하루 사이 9천여 명이 늘었는데요.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재택치료자가 늘어나면서 재택치료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이거나 1인 가구의 경우 식사를 챙기는 것부터 방역 수칙, 의료 상담 등 도움이 절실한데요.

진주시는 공무원 등 전체 인력의 80%에 가까운 천 2백여 명을 재택치료자 전담 관리에 투입했습니다.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시청 공보실.

부서 예산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공무원 박지현씨가 코로나19 재택치료자에게 전화로 방역 수칙을 안내합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박 씨 같은 일반 직원도 코로나19 대응에 나선 겁니다.

[박지현/진주시 공무원 : "오늘 밤 이후로 내일 되면 자가격리는 해제되세요. 그래도 저희가 3일 동안 최대한 안 나가시는 걸 권고를 드리고 있거든요. (예, 알겠습니다.)"]

간편식과 생수 등 구호물품 전달도 박 씨의 업무가 됐습니다.

자신의 차량에 물품을 실은 뒤, 자신이 전담하는 재택치료자 거주지에 찾아가 직접 전달해야 합니다.

[박지현/진주시 공무원 : "(평소에) 하는 업무는 정해져 있는데 재택치료자를 받아보면 저희가 이제 그 업무 시간에 맞춰서 (나가야 하고요). 부담감이 있죠. 출장을 나가서 업무를 처리해야 하니까."]

현재 진주시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투입한 전담 공무원은 모두 천2백여 명.

전체의 75% 수준으로 사실상 모든 인력을 동원한 겁니다.

공무원 한 명이 적게는 3명, 많게는 6명까지 재택치료자와 자가격리자를 전담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민도식/진주시 시민안전과장 : "(코로나19가) 장기화가 될 경우 직원 피로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인력을 확보하여 (재택관리지원) 콜센터를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진주시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중순 30여 명에서 오늘 800명대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재택치료자와 자가격리자는 3천6백여 명입니다.

진주시는 일선 공무원의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기간제를 채용해 야간에도 상담이 가능한 24시간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를 다음 달부터 운영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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