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전문가가 계산한 코로나 전망 "서울·경기 확산세 주춤..인천은 증가"

전효진 기자 2022. 2. 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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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으로 17만명 대를 유지한 가운데 앞으로 한달 동안 서울·경기 지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유지되거나 줄 것이라는 수학전문가의 계산이 나왔다.

23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발간한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24일부터 한달 동안 서울과 경기 지역의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반면, 인천은 현재의 두배 가까이 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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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모델링TF "다음달 중순 33만명 확진"
"지역별로는 인천, 연령별로는 20대 미만 확진자 증가세 지속될 듯"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으로 17만명 대를 유지한 가운데 앞으로 한달 동안 서울·경기 지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유지되거나 줄 것이라는 수학전문가의 계산이 나왔다. 반면 인천은 한동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청역 임시선별검소사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지난 21일 722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5만명을 넘어섰다. /뉴스1

23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발간한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24일부터 한달 동안 서울과 경기 지역의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반면, 인천은 현재의 두배 가까이 늘 것으로 보인다. 부산, 경남, 대구, 세종 등 타 지역은 현재의 증가세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다.

감염자가 발생하는 비율을 이들이 확진자로 드러나는 비율로 나눈 값을 지역별로 산출하면 인천이 1.61로 가장 높고 광주·제주(1.18), 경북(1.17), 경남(1.15), 부산(1.14), 강원(1.13) 대전·충남(1.12), 전남(1.08), 대구(1.06), 전북·울산(1.04), 서울·세종·경기·충북(1.00) 순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신규확진자 발생 수치는 늘어난다.

연령별로는 20세 미만 확진자가 가장 많이 늘 것으로 예측됐다. 3월 초 기준으로 신규로 확진되는 20대 미만 환자는 5만명에서 최대 7만50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3일 화이자의 5~11세용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의 국내 사용을 허가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은 소아용 백신 공급 일정 등을 고려해 오는 3월, 늦어도 4월까지는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중순 30만명까지 도달한 후 이후부터는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30만명 도달 시기는 연구팀별로 차이가 있었다.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감염 재생산지수를 1.67로 설정했을 때 일일 확진자 수가 1주 뒤에는 21만3332명, 대통령 선거일인 다음달 9일에는 33만4228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증환자 수의 경우 1주후에는 990명, 2주후에는 1577명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1주일 뒤인 3월 2일 이미 신규 확진자 수가 32만464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팀은 양성 판정을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를 포함하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최대 55만7206명이 될 것으로 계산했다. 이 밖에 2주 후에는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만 1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6만 984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7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49만 918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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