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밉지만.."..'10만 자영업자 연대' 이재명 지지

이원광 기자 2022. 2. 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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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0만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10만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연대'가 대선을 13일 앞둔 24일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경기도지사 시절 이 후보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비춰 이 후보 공약에 진정성이 있다고 했다. "정부는 밉다고 미래를 포기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의 주요 전선으로 꼽히는 중소상공인·자영업자 분야에서 승기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본다.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초박빙 상황에서 "결정적 도움"이라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연대 "정부 밉다고 미래 포기할 수 없다…이재명, 능력·경험 있는 후보"

10만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연대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지지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K(케이)-방역이라는 이름으로 공격적인 방역을 통해 세계적인 방역 선진국이 됐다. 그러나 이면에는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희생이 컸다"며 "기획재정부 장관은 나라 곳간이 비었다며 손실보상과 피해 지원에 소극적이다. 중소상공인·자영업자가 그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COVID-19)로) 한마디로 지옥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밉다고 힘들다고 우리 미래를 포기할 수 없다"며 "대통령 선거는 미래를 위한 선거다. 위기에 빠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능력과 경험이 있는 후보가 이재명 후보"라고 했다.

특히 이 후보 특유의 매출 지원 정책 등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자영업자는 "소상공인 지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매출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 후보는 보편 지원과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 실제 (매출을) 30% 이상 높이는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방안으로 "피해에 대한 직접 지원도 있고 부채 해결도 있고 매출을 높이는 것도 있다"며 "이 후보는 3가지 모두 공약화했다. 의지와 성과를 믿는다"고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앞줄 가운데)와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앞줄 오른쪽), 우원식 의원(앞줄 왼쪽) 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0만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경기도지사 시절 누구도 하지 못한 골목상권 보호·선순환 구조 구축"

경기 광주에서 목공을 한다는 한 참석자는 "영업 제한·금지 업종이 아니어서 실질적인 혜택을 받은 적이 없다"며 "어떤 후보가 관심이 있는지 보면서도 한편으로 소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당선되면 모든 자영업자에 실질적 보상으로 한다고 했다. 실날같은 희망"이라고 했다.

10만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연대는 또 이 후보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누구도 하지 못한 골목상권 보호와 활성화를 위한 공격적 정책을 펼쳤고 가맹점과 대리점, 플랫폼 이용 사업자, 임차상인 등 '을'들 권리 보호를 위한 행정을 했다"며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등 골목경제 선순환 구조도 구축했다"고 했다.

고무된 與 '새해 첫 추경' 성과 강조 "선거 초박빙…결정적 도움, 각별히 감사"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들 중소상공인·자영업자의 지지가 초박빙 선거 구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대위는 이날 소상공인 등 지원을 위한 새해 첫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성과를 강조하는 한편 추가 지원에 나선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이 후보는 당선 후 2차 추경이나 긴급재정명령권 등을 통해 최대 50조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한 바 있다.

앞서 국회는 이달 21일 본회의를 열고 16조9000억원 규모의 '2022년 제 1회 추경안'을 가결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332만명에게 방역지원금 300만원을 일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민주당이 이달 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했다.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추경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 잘 안다. 받아주시고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 마지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재원이 마련되는대로 필요하다면 다른 방법을 풀어서 소상공인 고통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함께 사는 상생의 아름다운 나라가 되는데 노력하겠다. 기본적으로 이런 생각을 가진 후보가 이재명 후보"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선거가 초박빙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국 각지의 중소상공인·자영업자께서 나서면 결정적 도움이 된다"라며 "오늘 지지 선언에 각별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힘들고 어려울 때 도와준 친구가 소중하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가장 먼저 감사하게 될 분들이 중소상공인·자영업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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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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