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우크라이나 수도 함락 공포 커지자 끝없는 탈출 행렬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가 죽음의 공포에 휩싸이면서 도시를 탈출하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현장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전면전에 돌입한 이후 수도 키예프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서는 러시아와 반대편에 위치한 나라 등지로 피신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는 국경을 넘어오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피난처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도로변 주유소 진입로는 장거리 운행에 대비하기 위한 차량들로 북적였다. 한꺼번에 밀려드는 피난민 차량으로 인해 도로는 제기능을 잃고 주차장으로 변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러시아 군의 미사일 공격이 시작된 이후 미처 피난을 가지 못한 시민들은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몰려들었다. 지하철역은 탑승구는 물론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까지 피난민으로 넘쳐났다. 차량이 없는 시민들은 여행용 가방에 짐을 꾸려 도시를 떠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수도 키예프뿐 아니라 중부 미르호로드, 동남부 마리아풀까지 러시아군의 기습 공격이 이뤄지면서 피난민 대열은 우크라이나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현지인 57명이 사망하고 169명이 부상했다고 올랙 라슈코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이 밝혔다. 김상선 기자
김상선 기자 kim.sang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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