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자 "자진사퇴하라" 안철수에 문자폭탄..安측 '격앙'

김연정 2022. 2. 25. 17: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의 결렬을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에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자의 문자폭탄이 이틀째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측에서 지금 안 후보에게 단일화를 하라고 문자폭탄을 보내고 있다"며 "안 후보가 어제부터 휴대전화 자체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말 담판설에 安측 "회동은 없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의 결렬을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에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자의 문자폭탄이 이틀째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사퇴하고 윤 후보로 단일화하라고 촉구하는 내용들이다.

국민의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측에서 지금 안 후보에게 단일화를 하라고 문자폭탄을 보내고 있다"며 "안 후보가 어제부터 휴대전화 자체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산안창호기념관 찾은 안철수 (서울=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도산안창호기념관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2.24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전날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와 국민의당 이태규·권은희 의원 등의 휴대전화 연락처가 담긴 '지라시(정보지)'가 돌기도 했다.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 국회의원 명단과 연락처입니다'라는 제목의 해당 글에는 "단일화 정권교체 마지막 희망, 문자 꼭 보내주세요. 바쁘신 분들은 권은희, 이태규 두 현직 의원에게만 보내셔도 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후 안 후보와 주변 측근 인사들에게 밤새도록 문자 메시지와 전화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휴대전화 문자폭탄 세례에 안 후보와 주변 인사들은 한층 격앙된 분위기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국민의힘에서 그럴수록 단일화의 문이 이미 닫힌 상황에서 이제 열쇠까지 채우기 일보 직전"이라며 "안 후보가 더 화가 나는 극한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전화하거나 문자를 해도 휴대전화가 마비돼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안 후보) 본인이 파악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후보 간 담판 회동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yjkim84@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