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이재명 지지 호소 "대통령 실력없으면 빈털터리 된다"

한영혜 2022. 2. 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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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국제통상특보단장. 김 전 차장은 2007년(노무현정부)에 이어 문재인정부에서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이끈 경제통상 분야 전문가다. [연합뉴스]

문재인정부에서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낸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국제통상특보단장은 25일 “대선후보 중 과연 누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상대할 수 있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단장은 이날 밤 KBS TV를 통해 방송된 민주당 4번째 TV 찬조연설 주자로 나서 “바이든 대통령이 5월 방한할 예정인데, 차기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대북, 대중 정책을 둘러싼 한미 공조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치밀한 계산과 유연성으로 협상에 능한 이재명 대통령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모든 걸 다 할 순 없으니 보좌관을 잘 두면 된다’는 생각은 정말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대통령은 맞아 죽지 않는 능력과 굶어 죽지 않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맞아 죽지 않는 능력은 외교·국방이고 굶어 죽지 않는 능력은 기술·산업·통상이다. 이것을 모두 융합한 것이 안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의 자리는 누가 대신해 줄 수 있는 게 아니다. 결기와 강단이 있고 생존 지능과 내공이 있어야 한다”면서 “위기를 자력으로 극복하지 못하면 국민의 삶은 위태로워지고 고달파진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대통령이) 실력이 없으면 무너지고, 모르고 무시당하면 회의장에서 퇴장당하는 수모는 물론이고 빈털터리가 된다”면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면 그나마 다행이고 우리 것을 눈앞에서 잃게 되는 일이 벌어진다”고 경고했다.

김 단장은 “이 후보는 대세가 아닌 비주류에서 늘 강자가 아닌 약자의 삶을 살았기 때문에 국민이 실제 겪는 어려움, 약자가 감당해야 할 부조리한 상황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저는 누구보다 이 후보가 국민의 어려움을 잘 아는 친 국민 대통령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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