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위에서 '자폭'한 우크라 병사..러시아군 진격 속도 늦췄다

전형주 기자 입력 2022. 2. 26. 13:37 수정 2022. 2. 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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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함락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겠다며 다리 위에서 자폭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해병대 공병인 비탈리 샤쿤 볼로디미로비치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 헤니체스크 다리를 폭파하는 작전에 투입됐다.

볼로디미로비치의 희생으로 러시아군의 진격은 현저하게 늦어졌고, 우크라이나군이 방어선을 재구축할 시간을 벌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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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함락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겠다며 다리 위에서 자폭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해병대 공병인 비탈리 샤쿤 볼로디미로비치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 헤니체스크 다리를 폭파하는 작전에 투입됐다.

이 다리는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본토를 연결하는 요충지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다리를 폭파해 러시아군의 진입을 막을 방침이었다.

블라디미로비치는 직접 다리에 지뢰를 설치하겠다며 이 작전에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뢰를 설치한 뒤 그는 안전한 곳으로 빠져나올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자폭을 선택했다.

볼로디미로비치의 희생으로 러시아군의 진격은 현저하게 늦어졌고, 우크라이나군이 방어선을 재구축할 시간을 벌어줬다.

우크라이나군은 볼로디미로비치에게 훈장을 수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르히 키슬리차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뒤 한 발언에서 볼로디미로비치의 희생을 언급했다.

키슬리차 대사는 "러시아 탱크의 진격을 막기 위해 젊은 영웅은 자신을 다리 위에서 자폭했다. 러시아 탱크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다리를 파괴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희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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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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