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건희 겨냥 "부끄러운 줄 알라..주가조작 싹 털어버리겠다"

[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경기 김포시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김포의 큰 도약, 이재명을 활용하십시오’ 김포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뻔뻔하게, 부끄러운 줄 알라"고 호통을 쳤다.

이 후보는 26일 경기도 파주 평화누리주차장에서 유세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은 위대하고 능력도 뛰어나고 교육도 잘 받았고 노동 질 높다"며 "정치만 제대로 바뀌면 세계 5대 강국 가는 것은 일도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주가 지수 5000도, 지금 코리아 디스카운트만 없으면 4000은 가뿐하게 넘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왜 안되나, 한반도가 분단되서 판문점에서 남북이 총을 겨누고 대치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도 원인이지만 왜 자꾸 주가조작 하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

이 후보는 "조가조작을 했으면 책임져야지 다 드러나도 처벌을 안하다"며 "이래서 누가 (한국에) 투자하겠나"라고 물음을 던졌다.

이 후보는 "이런 것만 고쳐도 주가지수 5000은 쉬운 일"이라며 "그래야 청년도 자산늘릴 기회 생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부동산 시장은 갔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부동산 불로소득은 절대 못하게 할 것"이라며 "주가조작에 '주'자만 나와도 절대로 다시 하지 못하게 싹 털어버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추가경정예산 통과와 관련해서 윤 후보를 향해 "300만원 매표 행위라고 그렇게 욕하더니 이제는 1000만원준다고 한다"며 "이런 식으로 정치하면 되겠나"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 바보로 알면 안 된다.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 일꾼인데 어디 감히 주인에게 거짓말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와함께 대장동 관련 이 후보를 '몸통'이라고 주장하는 윤 후보를 향해 "몸통이라는 단어의 뜻을 잘 모르나 싶다"며 "혜택 본사람이 몸통이지 오히려 이익을 뺏은 사람이다. 상식으로 판단 가능하다"고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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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경기)=김지영 기자 kjyou@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