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크라 대통령 폄하 지적에 "표현력 부족했다" 사과

이훈철 기자 2022. 2. 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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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을 '6개월 초보 정치인'이라고 지칭해 폄하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 "제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토론 발언을 두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저는 어느 대선 후보보다 먼저 명료하게 러시아 침공을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지지 입장을 밝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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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토론서 '우크라 대통령, 6개월 초보 정치인' 표현
"러시아 침략 정당화될 수 없어..우크라이나 전폭 지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 '고양의 수도권 서북부 경제 중심지 도약을 위해!'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을 '6개월 초보 정치인'이라고 지칭해 폄하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 "제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토론 발언을 두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저는 어느 대선 후보보다 먼저 명료하게 러시아 침공을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지지 입장을 밝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TV토론 전문을 보셨다면 제가 해당 발언 직후에 러시아의 침공을 분명하게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불안한 외교·안보관을 지적한 것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25일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6개월 초보 정치인'으로 윤 후보와 빗대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가 가입해 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입을 공언해서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 충돌했다"고 말했다.

이에 야권을 중심으로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러시아의 침공을 우크라이나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에 "아무래도 제한된 시간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것 같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제 입장을 정리해 말씀 드린다"며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고, 자신들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와 전통을 지켜 나가려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정부의 입장과 노력을 전폭 지지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어 "러시아의 침략 행동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저는 대한민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책임질 대통령 후보로서,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러시아가 군대를 즉각 철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하자 당 선거대책위원회 긴급 안보경제 연석회의를 소집해 "우크라이나의 영토적 통일성과 주권은 존중돼야 한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한 바 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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