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아들 김현철, 尹-安에 읍소.."국민들의 타들어가는 심정, 그저 외면하는 건가"

권준영 2022. 2. 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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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정권교체에 대한 목표가 같다고 하면서도 어쩌면 이다지도 국민들의 타들어가는 심정을 두 분께서만 그저 외면하고 있는 건가"라고 읍소했다.

김 석좌교수는 "당연히 단일화를 통해 반드시 정권교체가 될 것으로 믿었는데 요즘 만나면 도대체 선거가 어떻게 되가는 거냐고 서로들 걱정하는 인사들만 하고 있다"며 "87년 대선 당시 대다수 국민들의 염원이었던 군부독재의 종식을 반드시 김영삼, 김대중 두 분이 이루어줄 것으로 믿었는데 누구의 책임이 더 컸는지는 의미도 없이 결국 분열에 의한 패배에 모두들 허탈해했고 또한 좌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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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원하는 국민들, 지금 너무나도 불안하고 힘든 나날들 보내고 있어"
"野 단일화 통해 '정권교체' 될 것으로 믿었는데, 요즘 만나면 도대체 선거가 어떻게 되가는 거냐고 서로들 걱정하고 있어"
"단일화에 대한 아무런 변화 없이 이대로 선거 치러지면, 87년의 재판이 될 것을 걱정"
"두 분께 이 자릴 빌어 다시 한 번 호소한다. 힘 합쳐 달라..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얼치기 좌파 세력들에게, 상상 초월하는 끔찍한 범죄 세력들에게 정권 상납하려고 하시나"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현철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디지털타임스 DB, 국회사진공동취재단>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정권교체에 대한 목표가 같다고 하면서도 어쩌면 이다지도 국민들의 타들어가는 심정을 두 분께서만 그저 외면하고 있는 건가"라고 읍소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현철 석좌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이 지금 너무나도 불안하고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석좌교수는 "당연히 단일화를 통해 반드시 정권교체가 될 것으로 믿었는데 요즘 만나면 도대체 선거가 어떻게 되가는 거냐고 서로들 걱정하는 인사들만 하고 있다"며 "87년 대선 당시 대다수 국민들의 염원이었던 군부독재의 종식을 반드시 김영삼, 김대중 두 분이 이루어줄 것으로 믿었는데 누구의 책임이 더 컸는지는 의미도 없이 결국 분열에 의한 패배에 모두들 허탈해했고 또한 좌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내일까지 단일화에 대한 아무런 변화 없이 이대로 선거가 치러진다면 저는 87년의 재판이 될 것을 너무나 걱정하고 있다"면서 "두 분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호소한다. 힘을 합쳐달라"고 야권 단일화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세운 나라이고 어떻게 이룬 민주화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얼치기 좌파 세력들에게 그것도 상상을 초월하는 끔찍한 범죄 세력들에게 정권을 상납하려고 하시나"라며 "정말 정신 차리고 우리의 선조들이 피땀 흘려 만든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우고 우리의 선배들이 목숨 바쳐 이룬 소중한 민주주의를 다시 바로 일으켜야 한다는 역사적인 소명의식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 석좌교수는 "그러기 위해선 지금은 시대정신인 정권교체가 최우선의 목표"라면서 "다시 한 번 두 분께 이러한 간절한 국민들의 소망을 채워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근 '야권 단일화' 결렬이 발표된 이후 김 석좌교수는 "이제부턴 모든 것을 훌훌 털고 앞만 보고 전진해야 한다"면서 "당내 원팀에 이어 단일화만 이루어진다면 무조건 필승이라고 확신했는데, 안철수 후보의 마지막 판단은 너무나 안타깝고 아쉽고 또한 실망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이제 남은 시간은 단지 16일뿐"이라며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55%의 국민들을 향해 정말 절박한 마음으로 다가가 비록 단일화는 실패했지만, 대세인 윤석열 후보에게 압도적인 표를 몰아줌으로써 단일화 이상의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표심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결코 불가능이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부친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을 거론하면서 "김영삼 대통령도 호랑이굴에 뛰어 들어가 당당히 호랑이를 때려잡았다"며 "비록 저들은 중앙권력과 지방권력을 총동원해서 관권선거를 최대한 획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시대의 흐름인 정권교체라는 민심을 결코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기득권 권력에 과감히 맞섰던 윤 후보만이 부패와 위선에 찌든 기존 수구좌파 기득권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윤 후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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