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겨냥 "머릿속에 우크라 사태 답도 없어..국민 전체 위기 빠트릴 것"

황수미 2022. 2. 27. 1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머릿속에 답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을 하겠나"라며 "우리나라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지난 TV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우크라이나 사태가 생기면 미국이 거기에 미군을 집중 투입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지금 대한민국과 북한의 대치 상황에서 우리 안보가 굉장히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물어봤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TV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인사를 한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머릿속에 답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을 하겠나"라며 "우리나라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27일 전남 목포역 광장 유세에서 지난 25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 당시 자신이 윤 후보를 향해 던진 안보 관련 질문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지난 TV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우크라이나 사태가 생기면 미국이 거기에 미군을 집중 투입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지금 대한민국과 북한의 대치 상황에서 우리 안보가 굉장히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물어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에 대해 제가 물어보는 것을 사회자가 방해하더라"라며 "아마 (윤 후보가) 답을 못할 걸 알았던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입장문을 통해 TV토론 당시 사회자가 윤 후보에게 호의적으로 편파진행을 했다며 유감을 표한 바 있다.

안 후보는 "그래서 글로벌 감각이 필요하다"라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알아야 국민 생명을 보호하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단일화에 대해 이미 열흘 정도 전에 제안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시를 당했다"면서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와의 연락이 있었는지 묻자 안 후보는 "제가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일부 지지자들에게 단일화를 촉구하는 문자 폭탄 공격을 받고 있다.

안 후보는 "지금도 보시면 계속 연락이 오고 있다"며 "거의 2만통 정도 전화와 문자가 와 있다. 제 전화를 못 쓰게 만드는 행동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냐. 이러고도 같은 협상 파트너라고 생각할 수 있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윤 후보는 "안 후보와 야권 단일화에 합의했으나 안 후보가 최종적으로 결렬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이 시간까지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여러 차례 안 후보와 전화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메시지로 의견을 전달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어제 양측의 전권대리인들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회동을 해 최종합의를 이뤘다"며 "그 결과를 저와 안 후보에게 보고 했고, 안 후보와의 회동 일정 조율만 남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저녁에 그동안 완주의사를 표명했던 안 후보께서 '완주 철회를 위한 명분을 조금 더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그래서 '안 후보의 자택을 방문해서 정중한 태도를 보여드리겠다'고 전달했다"고 했다.

윤 후보는 "그러나 거기에 대한 답은 듣지 못했다"며 "안 후보가 (유세를 위해) 전남 목포로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라도 안 후보께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신다면 언제라고 직접 찾아뵙고, 안 후보와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안 후보의 화답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