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정치개혁안 당론 채택..모든 분과 국민통합 빅텐트 마련"

"尹 양두구육·개사과·구둣발 정치..개혁·통합·민생회복 없어"
"숨쉬는 것 빼곤 모두 거짓인 후보와 세력에 미래 못맡겨"

윤호중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2.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서혜림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보여준 반개혁적 양두구육 정치, 반통합적 개 사과 정책, 반민생적 구둣발 정치로는 단언컨대 어떤 개혁, 통합, 민생회복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전날(27일)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정치개혁, 국민통합을 바라는 모든 분과 함께 빅텐트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헌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안 당론 추진에 대해 "정치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통합"이라며 "갈등과 보복, 대결과 혐오 정치로는 위기 속 국민을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까지) 남은 9일간 저희는 진정성 세 글자를 다시 세우고 통합정부, 국민 내각, 민생실용 개혁으로 대한민국 대전환의 기틀을 닦겠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최근 윤 후보의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과 TV토론 발언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간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을 꼭꼭 숨기느라 얼마나 힘이 들었겠나"라며 "윤 후보는 장제원 의원이 무슨 윤핵관이냐 해명했는데 결국 거짓으로 드러났고 또다시 국민을 우롱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의 '손바닥 왕(王)자', '건진법사 등 무속 주술 논란'을 언급, "거짓을 거짓으로 돌려막다 보니 온통 거짓투성이로 이제는 죄의식조차 느낄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숨 쉬는 거 빼고 죄다 거짓인 후보와 진실을 밝히기 꺼리는 세력에게 내 주권, 자산,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심 의사결정마다 비선을 동원하고, 주술에 의존하는 것은 책임정치는 물론 대의민주주의 원리마저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며 "더 이상 국민이 불행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가야 한다. 이재명 후보와 신뢰받는 정치, 온전한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 원내대표는 TV토론 당시 윤 후보의 '한미일 군사동맹' 발언을 두고는 "자위대 진입 허용 망언으로 국민 분노를 자아냈다"며 "빈약한 역사의식을 여러 번 봤지만 이번 만큼은 천박하다는 말도 부족할 지경"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공당이라면 후보의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께 사죄하는 게 도리"라며 "내일이면 3·1운동 103주년이다. 한일관계의 기본조차 정립되지 않은 후보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