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김우성 2022. 2. 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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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일본의 침략미화시도 많아
- 사도관산 독립기념관서도 자료
- 대선 시기 역사의식이 중요해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2월 28일 (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한시준 독립기념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내일은 제103주년 삼일절입니다. 103년 전, 일본의 가혹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일본 식민 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날이죠. 그날의 독립정신은 지금까지 이어져 우리가 함께 기억하고 기념하고 있는데요. 독립역사의 장소 중 중요한 이곳, '독립기념관'이 있습니다. 삼일절을 맞아 독립기념관에선 어떤 전시회가 열리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독립기념관 한시준 관장 연결돼 있습니다. 관장님 안녕하세요?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이하 한시준): 안녕하세요.

◇ 이현웅: 우리가 3.1절을 되새겨봐야 하는 이유부터 설명해 주시죠.

◆ 한시준: 3.1절은 3.1 운동을 기념하기 위해서 제정한 국경일이죠. 우리가 일본한테 나라를 빼앗겨서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적이 있잖아요. 그렇지만 우리는 독립을 했습니다. 독립을 하게 된 것이 바로 독립운동 때문이고 독립운동의 가장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것이 3.1 운동이죠. 3.1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 3.1절입니다.

◇ 이현웅: 한시준 관장님은 역사학자이시기도 하잖아요. 일제강점기를 놓고 봤을 때 우리 민족에게 가장 상징적인 사건 뭐라고 보시나요.

◆ 한시준: 우리 민족주의 사학자였던 단재 신채호 선생님 계시잖아요. 단재 선생님께서 조선 역사상 1천년 제1대 사건을 묘청의 난 그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죠. 우리 민족의 역사가 반만년 역사하지 않습니까. 반만년 역사에서 제 1대 사건은 뭘까. 그게 바로 3.1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3.1운동은 우리 역사를 아주 180도 뒤바꿔놓은 사건이거든요. 우리가 지금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나라에 살고 있잖아요. 대한민국이 1919년 3월 1일에 독립선언에서 오등은 자의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그래서 그때 우리는 나라를 빼앗겨서 나라 없이 식민통치를 갖고 있었는데 우리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인정하지 않고 우리는 독립국이다. 그리고 독립국으로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나라를 건립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지금 국민이 주권을 갖고 있고 민주공화제 체제에 살고 있잖아요. 우리 역사가 단군이 고조선을 세워서부터 1910년 대한제국이 망할 때까지 반만년 역사의 대부분이 군주가 주인이었던 전제 군주제의 역사였죠. 군주주권의 역사가 국민주권의 역사로 바뀌고 전제 군주제 역사가 민주공화주의 역사로 바뀌게 된 계기가 3.1운동이었습니다. 3.1운동은 우리 역사를 완전히 변화시킨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큰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현웅: 신채호 선생 하면 일제에 고개 숙일 수 없어서 꼿꼿이 서서 세수를 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우리 역사의 핵이 3.1절인데 그 역사적 전통이 지금도 살아서 계속 이어진다고 봐도 되겠죠.

◆ 한시준: 그렇습니다. 바로 3.1운동 때문에 현재 우리가 있게 된 것이죠.

◇ 이현웅: 독립기념관 소식 들어보도록 하죠. 3.1절 기념식 매해 해 오신 거죠.

◆ 한시준: 네네.

◇ 이현웅: 올해는 비대면 콘텐츠가 늘어나나요?

◆ 한시준: 이번 3.1절 기념식은 저희 독립기념관에서 축소해서 3.1운동하고 관련돼서 독립기념관에 자료를 기증해 주신 분들이 계세요. 자료 기증해 주신 분들 또 저희 독립기념관 이사, 직원들하고 축소해서 기념식을 가지려고 그럽니다.

◇ 이현웅: 이전에는 우리 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했다면 지금은 현장에는 일부 인원들만 모시고 진행이 되는 거죠.

◆ 한시준: 본래 말씀대로 3.1절 기념식은 국민들과 함께 해야 되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서 그렇지 못하는 게 아쉽습니다.

◇ 이현웅: 그러시겠네요. 아이들하고 역사를 공부하고 알기 위해서 독립기념관 가고 싶다는 분들 많으신데 내일 찾아가면 일단 방문은 할 수 있는 거고요.

◆ 한시준: 지금 독립기념관을 다 개관하고 있습니다. 오실 수 있습니다.

◇ 이현웅: 어떤 전시들이 열리나요.

◆ 한시준: 독립기념관에는 전시관이 모두 7개가 있어요. 그중에 하나가 3.1운동을 전시하는 전시관입니다. 전시관 이름은 겨레의 함성인데 3.1운동이 왜, 어떻게 일어났는지, 어디서 일어났는지 또 3.1운동 때 실제로 운동의 상황은 어떤지 3.1운동의 모든 사항을 그 전시관을 하나 보면 다 알 수 있습니다. 내일 3.1절에 오셔서 그 전시관 하나만 보시면 3.1운동의 역사를 완전히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 이현웅: 말씀해 주신 전시관 같은 경우는 3.1절을 기념해서 특별히 전시되는 건 아니고 원래 상시 운영이 되는 전시관인 거죠.

◆ 한시준: 그렇죠.

◇ 이현웅: 아이들은 체험을 하거나 아니면 영상 콘텐츠 이런 걸 좋아할 텐데 그런 것들도 준비가 돼 있나요.

◆ 한시준: 저희 독립기념관이 그동안 SK하고 MOU를 체결해서 최신 기술 ICT 기술을 해서 독립운동과 관련된 영상을 제작을 해 왔습니다. 신흥무관학교 그것도 영상으로 해서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었거든요. 그걸 만들어서 내일 온라인상으로도 또 오프라인으로도 다 공개를 합니다. 지금까지 준비해 왔던 청소년들이 영상 매체에 익숙하잖아요. 그래서 청소년들을 위해서 한 5년 정도의 작업을 거쳐서 영상 콘텐츠 개발한 것을 내일부터 오픈합니다.

◇ 이현웅: 신흥무관학교는 ytn 라디오에서도 특집 다큐로 방송을 한 적이 있어서 괜히 더 정이 가는데 온라인 콘텐츠로도 만나볼 수 있다고요.

◆ 한시준: 내일부터 그걸 본 사람들이 sns상에다가 콘텐츠를 본 소감이나 감상문을 적으면 저희 독립기념관에서 거기에 대해서 상품을 선물로 제공하는 행사를 3월 내내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이벤트도 마련을 하셨고요.

◆ 한시준: 네네.

◇ 이현웅: 좋습니다. 최근에 좀 다른 얘기이긴 한데 일본 정부가 조선인 강제노동의 현장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후보로 추천하는 일이 있었잖아요. 사도 광산이 어떤 곳인지 궁금한데요.

◆ 한시준: 일본은 사도광산뿐만 아니라 군함도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를 한 적이 있잖아요. 그런데 군함도도 그렇고 사도 광산도 그렇고 한국인들을 강제 노동시켜서 노동시킨 그런 대표적인 곳이죠. 사도 광산에 특히 한국인들이 어떻게 가서 노동을 했는지 실상 자료들 이런 것들이 독립기념관에 다 전시가 돼 있고 자료도 있고 그렇습니다. 지금 일본이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할 때 군함도도 말씀해주셨지만 우리 한국인들을 강제 노동했던 역사를 싹 빼버렸잖아요. 그런 것이 큰 문제가 되고 있죠.

◇ 이현웅: 그럼에도 일본이 유네스코에 사도 광산을 추천하는 의도는 뭐라고 봐야 합니까.

◆ 한시준: 일본이 역사문화유산을 세계적으로 자꾸 드러내기 위해서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하는 것인데 세계문화유산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유적지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의미라든지 이런 것들이 역사적인 과정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밝혀져야 되거든요. 거기에서 우리 한국인들이 가서 노동했다고 하는 것은 완전히 그걸 빼버리는 것이죠.

◇ 이현웅: 일본 내에서도 그에 대한 여론이라고 할까요. 많이 나뉘는 부분이 있던데 만약에 일본이 거기다가 기념관 혹은 관련한 안내를 명확하게 강제 노동이 이루어진 곳이었다는 역사를 명확하게 기입을 한다면 좀 괜찮을까요.

◆ 한시준: 군함도 같은 경우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할 때 유네스코 쪽에서 한국인들을 강제 노동시킨 것을 포함을 시켜야 된다고 했는데 실제로 등록할 때는 그걸 빼버려서 지금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본이 그런 걸 할 때 정확한 역사적인 사실을 기록해 놓으면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현웅: 독립기념관에서 볼 수 있는 사도 광산 관련된 역사 기록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한시준: 저희가 일제시대 때 한국인들을 강제 동원시켜서 일본뿐만 아니라 해남도 라든지 각지에 한국인들을 많이 동원시켜서 광산에 강제 노역을 시키고 했거든요. 그런 한국인들을 강제 동원시켜서 노동시켰던 자료들 또 그런 전시물들이 독립기념관 2전시관에 전시가 되고 있습니다.

◇ 이현웅: 마지막으로 이 시대 독립 정신이 가지는 의미가 어떤 것일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한시준: 독립정신을 한마디로 얘기하면 불가능한 일에 도전해서 가능을 창조해낸 것이죠. 독립운동을 한마디로 비유할 때 계란 가지고 바위 치기 이렇게 얘기를 해요. 우리가 그 당시일본을 우리 혼자 힘으로 이긴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잖아요. 그런데 계란 가지고 바위를 부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지만 우리가 3.1운동 때처럼 맨손으로 태극기를 들고서 총칼을 가진 일제에 맞서서 투쟁한 것 아니겠습니까. 맨손을 가지고 총칼을 가진 사람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겠어요. 불가능하죠. 한국인들은 그 불가능한 일에 도전을 했습니다. 결국 그 바위는 부서졌고 우리는 독립을 했습니다. 독립 정신은 남들이 안 된다고 하는 불가능한 일에 도전해서 가능을 만들어낸 그런 게 바로 독립 정신이죠. 저희 독립기념관에 오시면 와서 관람을 하시면 불가능했던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냈던 독립 정신을 몸으로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 이현웅: 지금이 대선 정국이잖아요. 선거가 되면 우리 역사라든가 독립 이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는데 국가를 이끌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독립의 의미를 무엇이라고 여겨야 할까요.

◆ 한시준: 우리가 반만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고 하는 것이 엄청나게 세계적으로 자랑을 하는데 그 반만년 역사에서 유일하게 남의 민족한테 나라를 빼앗겼던 적이 1900년대에 일본한테 빼앗긴 것이 유일하잖아요. 그렇지만 우리는 그것을 이겨내고 다시 독립을 쟁취해서 우리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 현재 우리가 있게 된 것이 독립운동 때문이라고 하는 사실을 국가 지도자도 그렇고 일반 국민들도 그렇고 명확히 이해하고 독립운동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 3.1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이현웅: 다음에는 직접 스튜디오 모셔서 저희가 더 깊은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일 단순히 쉬는 날 아니고요 역사를 되돌아보고 또 우리의 미래를 가다듬는 시간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YTN 김우성 (wskim@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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