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항전' 벌이는 우크라군..러시아군은 곳곳에서 고전

권란 기자 2022. 2. 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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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국경을 넘어서 여러 방면으로 빠르게 진격할 때만 해도 우크라이나는 수도가 곧 함락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군인뿐 아니라 주민들까지 함께 결사 항전에 나서면서 전쟁은 러시아가 생각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의 공격에 우크라이나군도 거세게 응전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금까지 러시아군 4,50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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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국경을 넘어서 여러 방면으로 빠르게 진격할 때만 해도 우크라이나는 수도가 곧 함락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군인뿐 아니라 주민들까지 함께 결사 항전에 나서면서 전쟁은 러시아가 생각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총성이 쉴새 없이 울립니다.

러시아군의 공격에 우크라이나군도 거세게 응전합니다.

침공 닷새째,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 시가전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격전 끝에 남은 러시아군의 모습은 처참합니다.

[하르키우 주민 : 우리가 이겼어요. 러시아는 하르키우를 점령할 수 없어요. 러시아군은 그들이 왔던 곳으로 도망쳤어요.]

수도 키예프의 길목 부차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불에 탄 러시아 탱크와 군용 트럭뿐 아니라 거리 곳곳에서 숨져 있는 러시아 군인의 모습이 목격되고, SNS에는 포로가 된 러시아 젊은 병사의 영상도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금까지 러시아군 4,50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성사진에 포착된 것처럼 현재 5km에 달하는 러시아군 행렬이 키예프로 향하고 있지만, 진전은 제한적이라고 미국은 평가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러시아가 압도적인 공군력으로 제공권을 장악하려던 계획이 흔들리면서 군수물자 보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제공권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센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 공군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제공권을 확보했습니다.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 군사시설 1,114곳을 파괴했습니다.]

앞서 키예프와 하르키우에 있는 핵폐기물 저장소 2곳도 러시아 미사일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지만, 방사선 누출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금까지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350여 명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CG : 서동민)

▷ 탈출 · 기다림 · 참전 발길들 교차하는 우크라 국경 현장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658494 ]
▷ 러시아-우크라 첫 회담…푸틴 핵 언급에 비난 더 커졌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658492 ]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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