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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연설에 기립박수..러시아 외무장관엔 외면

김필규 기자 입력 2022. 03. 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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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주일째를 맞았는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의회 연설에서 의원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반면 유엔에서 연설을 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각국 대표들이 일제히 퇴장하며 외면받았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긴급 특별회의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연설에 나섰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오늘날 우리는 여러분만큼이나 가치와 권리, 자유, 평등에의 열망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있습니다. 가장 강인하고 가치 있는 최고의 사람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인은 위대합니다.]

많은 EU 의원들은 우크라이나 국기색의 옷을 입고 참석했습니다.

연설이 끝나자 의원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생명은 죽음을 이기고, 빛은 어둠을 이길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한편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선 정반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EU의 제재로 하늘길이 막힌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화상 연설에 나서자 각국 외교관들이 자리를 떠난 겁니다.

회의장 밖으로 나간 외교관들은 우크라이나 국기 앞에 모여 우크라이나를 위해 박수를 쳤습니다.

[예브헤니아 필리펜코/우크라이나 대사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저지른 일은 협력의 기반한 유엔에 대한 공격입니다. 러시아를 제외한 192개국 전체에 대한 공격입니다.]

회의장에 남은 이들은 예멘과 베네수엘라 등 몇몇 국가에 불과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의 유엔인권이사국 자격을 박탈하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끔찍한 인권 유린을 저지르고 막대한 인도주의적 고통을 안기면서, 다른 유엔 회원국을 점령하려는 한 유엔 회원국이 이 이사회에 남게 할 필요가 있는지 묻습니다.]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에 박수를 보내고 러시아에는 등을 돌리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지는 점점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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