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우크라 귤' 논란, 김건희 그림?..김어준 "'개 사과' 처럼"

박지혜 2022. 3. 2. 09: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지지 선언을 한 방송인 김어준 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우크라이나 귤 응원' 논란에 "여전히 부인이 SNS를 관리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오렌지 혁명 끝난 지가 언젠데, 지금 전쟁 났는데 오렌지를 올리는가"라며 "제가 궁금한 건 그게 아니고, 윤 후보 공식 SNS인데 캠프가 관리하지 않고 여전히 부인이 관리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지지 선언을 한 방송인 김어준 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우크라이나 귤 응원’ 논란에 “여전히 부인이 SNS를 관리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김 씨는 2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출연자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 후보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폄하 논란’을 언급하자 “그 지적은 잘 들었다. 외국 전쟁도 그렇게 쉽게 얘기하면 안 되고 선제타격도 쉽게 얘기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북한에 대한 선제 타격 언급 논란으로 맞받은 것이다.

그러자 김 최고위원은 “오렌지야 뭐 오렌지 혁명을, 또 지원하는 의미도 있을 수 있긴 한데”라고 했다.

윤 후보는 전날 트위터에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검은 펜으로 화난 듯한 사람의 얼굴이 그려진 귤 사진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일부 외신 기자들은 “기이하고 눈치 없는 귤 사진”, “정말 당혹스럽다”, “전쟁에 귀여움은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04년 우크라이나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여당을 규탄한 시위인 ‘오렌지 혁명’을 상징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삭제했다.

과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SNS에 올라온 집 안 화이트보드 그림(왼쪽)과 윤 후보가 3.1절인 전날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올린 ‘귤 그림’
이에 대해 김 씨는 “오렌지 혁명 끝난 지가 언젠데, 지금 전쟁 났는데 오렌지를 올리는가”라며 “제가 궁금한 건 그게 아니고, 윤 후보 공식 SNS인데 캠프가 관리하지 않고 여전히 부인이 관리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니까 아크로비스타 집에 있는 화이트보드에 있는 그림하고 똑같은 게 귤에 그려져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아크로비스타는 윤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가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의 주상복합 건물이다. 과거 윤 후보 SNS에 집 안 화이트 보드 그림이 공개된 적 있는데, 반려견 토리와 김 씨로 보이는 여성이 담겼었다.

김 씨는 재차 “부인이 (윤 후보 SNS) 관리하는 거죠?”라며 “‘개 사과’ 때처럼”이라고 물었다.

앞서 논란이 된 윤 후보의 ‘개 사과’ 인스타그램 게시물 관련 김건희 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윤 후보 측은 “인스타그램 전담 실무자가 따로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어준 씨는 “알아보고 다음에 나중에 조용히 알려드리겠다”고 답한 김 최고위원에 “김건희 씨는 결국 등판하지 않고 대선이 끝날 것 같죠?”라고 묻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것도 제가 알아보고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사진=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트위터
김건희 씨는 지난달 14일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를 비공개로 만난 데 이어 같은 달 17일 서울 강남구의 봉은사를 찾은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김 씨의 프로필 사진이 공개되고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인물 정보를 스스로 업데이트 하면서 공개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잇따랐지만, 계속 불거지는 의혹에 그의 일정은 ‘미정’일 수밖에 없었다.

그 가운데 윤 후보가 주로 반려견과 반려묘의 근황을 공개하는 트위터에 지난달 20일 김 씨로 보이는 뒷모습이 사진으로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