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기본소득 하면 기업 위축" 이 "그게 국민의힘 정책 1호"

송승환 입력 2022. 3. 3. 00:02 수정 2022. 3. 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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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성차별〉


▶이재명=“여전히 구조적 성차별은 없고 개인적 문제라고 생각하나.”

▶윤석열=“전혀 없다고야 할 수 있겠나. 여성과 남성을 집합적으로 나눠서 양성평등 개념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여성이든, 남성이든 범죄 피해를 당하거나 공정하지 못한 처우를 받았을 때 우리 사회가 바로잡자는 것이다.”

▶이=“취지가 이해가 안 된다. (구조적 성차별이) 있다는 거냐, 없다는 거냐.”

▶윤=“완전히 없다고 볼 수 없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접근해야 하느냐는 말씀을 드린 것이다.”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사회 분야’를 주제로 진행됐다. 토론회를 앞두고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육아휴직〉


▶이재명=“(현행) 1년짜리 육아휴직 사용 비율은 얼마인가.”

▶윤석열=“(내 공약은) 강제로 다 쓰게 하기보다 1년6개월씩 쓸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부부 합산해서 총 3년간 쓰게 하자는 거다.”

▶이=“질문에 답을 해달라. (육아휴직을) 몇 퍼센트 쓰고 있나, 현재 있는 제도를 (더 쓰게) 늘리는 구체적인 방법은 뭔가.”

▶윤=“한번 얘기를 해달라. 저는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말을 끊으며) 25% 쓰고 있고, 그 이상 쓰게 하려면 아빠들도 쓰게 하든지 할당제를 한다든지, 자동 등록제로 눈치 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탄소중립〉


▶안철수=“탄소중립에 어떤 방법이 있나.”

▶윤=“탄소배출이 적은 신재생에너지, 천연가스, 원전 이런 것들을 믹스를 잘해서 쓰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 여러 가지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개발하는 데 여러 첨단 기술도 적용되지 않겠나.”

▶안=“우려스럽다. 정치인들은 전기가 생산되는 곳만 해결하면 된다고 잘못 알고 있다. 제조업에서 엄청난 탄소가 나온다. 세계 평균 31%다.”


〈기본소득〉


▶윤=“기본소득 같은 보편 복지를 현금으로 하게 되면 1년에 이 후보가 말한 연 100만원만 해도 50조원이 들어간다. 탄소세·국토보유세 등 증세를 하게 되면 결국 기업 활동이 위축된다.”

▶이=“국민의힘 정강·정책 1조 1항에 ‘기본소득 한다’ 들어 있는 거 알고 있나.”

▶윤=“그 기본소득은 이 후보가 말한 그런 기본소득하고는 다르다.”

▶이=“사과라고 말하면 사과인 것이지 내가 말하는 사과는 다르다고 하는 건 좀 이상한 거 같다.”


〈복지 증세〉


▶심상정=“종부세·주식양도세 5년간 60조원 감세하면서 복지를 늘리겠다고 한다.”

▶윤=“원칙은 우리 경제가 초저성장 시대에 있는데 경제를 좀 원활하게 성장시켜야 거기서 복지의 재원이 많이 산출될 수 있는 거다.”

▶심=“거짓말이다.”

▶윤=“근거도 없이 말씀하지 말라.”

▶심=“이 후보는 증세 계획이 있나.”

▶이=“증세 자체를 할 계획은 없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심=“증세 계획이 없다면 100% 국가 채무로 하겠다는 것인데 그러니까 퍼주기 비판을 받는 것이다.”

▶이=“그런 얘기 한 적 없는데 자꾸 지어낸다.”

김효성·송승환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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