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安 단일화 협상 막전막후..장제원·이태규 '산파역'

정윤아 2022. 3. 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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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대선을 6일 앞둔 3일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 호흡을 맞춰 긴밀하게 움직이며 후보간 극적 타결을 이끌어내는 산파역을 담당했다.

두 의원과 두 후보간 단일화 협상의 막전막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 후보, 안 후보, 장 의원, 이 본부장은 3일 0시께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장 의원의 매형집에 모여 회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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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측 장제원 安측 이태규, 마지막 토론 2일 오후 9시 회동 단일화 의지 확인
안철수, 이 의원 통해 윤석열에 회동 제안…장제원 , 윤석열에 후보 회동 전달
4자 회동서 안철수, 윤석열에 조건없는 지지의사 결정…단일화 공동선언키로
장제원·이태규,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통합정부 구성·합당'…공동선언문 작성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두 번째 TV 토론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2.02.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야권 단일화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대선을 6일 앞둔 3일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 호흡을 맞춰 긴밀하게 움직이며 후보간 극적 타결을 이끌어내는 산파역을 담당했다. 두 의원과 두 후보간 단일화 협상의 막전막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뉴시스 취재 종합결과, 두 후보의 단일화 협상은 2일 밤부터 3일 새벽까지 급박하게 진행됐다.

윤 후보측 장제원 의원과 안 후보측 이태규 본부장은 2일 오후 통화를 했다. 이날은 중앙선관위 주관 마지막 TV토론회가 있던 날이다.

비록 지난 주말 단일화가 결렬됐지만 끈을 놓고 있지 않았던 두 사람은 통화에서 "이제 마지막인데 우리가 단일화를 안 하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게 아니냐"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의 불씨가 살아있는 걸 확인한 두 사람은 2일 오후 9시께 서울 모처에서 단둘이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라는 기치아래 두 사람은 후보간 회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 의원과 이 본부장은 TV토론회에 출연하는 두 후보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토론회 이후 후보에게 회동 계획을 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오후 10시께 마지막 TV토론회를 끝내고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로 이동해 이 본부장과 대화를 나누었다.

장 의원은 윤 후보가 TV토론회 이후 촬영을 위해 있었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스튜디오를 찾아 후보 회동 계획을 전했다.

윤 후보, 안 후보, 장 의원, 이 본부장은 3일 0시께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장 의원의 매형집에 모여 회동을 했다. 양측은 보안 유지를 위해 경호원 없이 이동했다.

장 의원의 매형은 카이스트 교수로 안 후보가 과거 카이스트 교수로 근무할 때 알고 지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는 마주앉아 서로의 정치철학과 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그간 쌓였던 오해를 풀고 조건 없는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2시간반 동안 진행된 회동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안철수 후보는 아무런 조건 없이 윤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인수위원회, 통합정부 구성 등 함께 협의하고 대선 이후 당대당 합당도 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두 후보는 함께 단일화와 관련된 공동선언문을 3일 오전 국회에서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공동선언문은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통합정부 구성과 당대당 합당까지 함께 협의해 역사와 국민의 뜻에 부응할 것이다'라고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선언문은 장 의원과 이 본부장이 함께 3일 새벽 내내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그간 서로 거간꾼들이 많아서 혼선이 엄청 많았다"며 "서로 쌓인 오해를 풀고 자리나눠먹기 식이 아닌 가치연대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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