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5000달러.."수년 내 4만달러 달성 가능"[종합]

고은빛 2022. 3. 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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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경기 회복과 원화 강세 영향으로 3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아졌고, 연간 성장률은 4.0%를 달성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5168달러로 2020년(3만1881달러)보다 10.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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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성장세 이어간다면 수년내 4만달러 가능"
4분기 성장률 1.2%.."순수출 기여도 오른 결과"
연간 성장률은 4.0%로 2010년 이후 '최고'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경기 회복과 원화 강세 영향으로 3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아졌고, 연간 성장률은 4.0%를 달성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5168달러로 2020년(3만1881달러)보다 1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원화 기준으로는 4024만7000원으로 7% 증가했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17년 3만1734달러로 처음 3만 달러에 들어섰다. 2018년 3만3564달러까지 올랐지만 2019년(3만2204달러), 2020년(3만1881달러)로 2년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3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경기가 회복하고,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3%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향후 4만달러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태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은 "환율의 경우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정확하게 예측하긴 어렵지만, 코로나를 잘 극복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수년내 (4만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수정된 것이다.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최정태 부장은 "내수 증가율은 속보치와 동일했지만, 수출이 속보치보다 0.7%포인트 상향되면서 순수출 기여도가 0.1%포인트 상승한 결과"라며 "민간은 수출을 중심으로, 정부는 소비를 중심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 2.4% 성장했다. 이는 2019년 4분기(2.8%) 이후 최고치다. 서비스업도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1.4% 증가하면서, 지난해 2분기(2.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전기장비 등이 늘어 1.1% 늘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지출항목별로는 수출이 전기대비 5.0% 증가했다. 이는 2020년 4분기(5.3%) 이후 최고치다. 반도체,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5.8% 증가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4.8% 늘면서, 2020년 3분기(5.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2.9% 증가했다. 2020년 4분기(3.5%) 이후 최고치다. 민간소비는 서비스와 준내구재(의류 등)이 늘면서 1.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3.6%)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호조를 거두면서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4.0% 달성에 성공했다. 이는 2010년(6.8%) 이후 최고치다. 수출은 9.9% 늘면서 2011년(15.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도 6.6% 증가하면서 2010년(13.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거뒀다. 서비스업도 3.7% 늘면서 2018년(3.8%) 이후 최고치였다. 다만 건설업은 2.1% 감소하면서 2019년(-2.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GDP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수출입 등이 포함된 전반적 물가 수준이 반영된 거시경제지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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