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어떻게 신뢰 보여줄 수 있느냐"..尹 "종이쪼가리 뭐가 필요하겠나, 날 믿어라"
조아라 기자 2022. 3. 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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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새벽 회동에서 단일화에 전격 합의에 이른 배경에는 세 가지 키워드가 있다.
안 후보는 먼저 윤 후보에게 "이제껏 정치하면서 만든 단일화 각서와 약속은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 결국 신뢰라 생각한다"며 "나에게 어떻게 신뢰를 보여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안 후보는 2011년,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12년 대선에서 다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거나 후보직을 양보하는 방식으로 세 차례 단일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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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5]安, 3가지 질문 직접 적어와..신뢰담보-정부운영-합당안 물어
尹 "정권 성공시켜야 安 미래도 보장..합당은 내게 맡겨라 이준석도 동의"
尹 "정권 성공시켜야 安 미래도 보장..합당은 내게 맡겨라 이준석도 동의"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새벽 회동에서 단일화에 전격 합의에 이른 배경에는 세 가지 키워드가 있다. 두 사람 간 신뢰, 공동정부 운영, 합당이다.
윤, 안 후보는 이날 자정 무렵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매형의 집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빌라에서 만났다. 안 후보는 윤 후보에게 확인할 질문들을 직접 적어왔고, 윤 후보가 이에 답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안 후보는 먼저 윤 후보에게 “이제껏 정치하면서 만든 단일화 각서와 약속은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 결국 신뢰라 생각한다”며 “나에게 어떻게 신뢰를 보여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안 후보는 2011년,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12년 대선에서 다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거나 후보직을 양보하는 방식으로 세 차례 단일화했다.
이에 윤 후보는 “맞다. 종이쪼가리 뭐가 필요하겠나”라며 “나를 믿어 달라. 나도 안 후보를 믿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 번도 성공한 대통령이 없지 않나. 날 대통령을 만들어서 성공시켜 달라. 그게 운명공동체 아닌가. 성공한 정권을 함께 만든다면 그게 안철수의 미래 아니겠는가”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는 또 “성공한 정부를 만들 구상이 있느냐. 180석 민주당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내가 돕더라도 윤 후보가 주체 아니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나의 장점은 결정이 빠른 것”이라며 “다만 그 결정은 혼자 하지 않고 의논한다. 앞으로도 국정 운영을 그렇게 하겠다”고 피력했다. 윤 후보는 또 “사람을 널리 쓰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방안에 대한 안 후보의 질문에는 “나에게 맡겨 달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동의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안 후보는 이날 자정 무렵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매형의 집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빌라에서 만났다. 안 후보는 윤 후보에게 확인할 질문들을 직접 적어왔고, 윤 후보가 이에 답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안 후보는 먼저 윤 후보에게 “이제껏 정치하면서 만든 단일화 각서와 약속은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 결국 신뢰라 생각한다”며 “나에게 어떻게 신뢰를 보여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안 후보는 2011년,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12년 대선에서 다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거나 후보직을 양보하는 방식으로 세 차례 단일화했다.
이에 윤 후보는 “맞다. 종이쪼가리 뭐가 필요하겠나”라며 “나를 믿어 달라. 나도 안 후보를 믿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 번도 성공한 대통령이 없지 않나. 날 대통령을 만들어서 성공시켜 달라. 그게 운명공동체 아닌가. 성공한 정권을 함께 만든다면 그게 안철수의 미래 아니겠는가”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는 또 “성공한 정부를 만들 구상이 있느냐. 180석 민주당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내가 돕더라도 윤 후보가 주체 아니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나의 장점은 결정이 빠른 것”이라며 “다만 그 결정은 혼자 하지 않고 의논한다. 앞으로도 국정 운영을 그렇게 하겠다”고 피력했다. 윤 후보는 또 “사람을 널리 쓰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방안에 대한 안 후보의 질문에는 “나에게 맡겨 달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동의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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