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尹에 무릎 꿇은 安, 비난 안해..진보정치 길 끝까지 갈 것"

정다움 기자 2022. 3. 5. 10: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광주를 찾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무릎을 꿇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비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나 "엊그제 양당정치를 심판하자던 안철수 후보는 윤 후보에게 결국 무릎을 꿇었다. 안타깝지만 그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 이튿날 광주 5·18묘역 찾아 오월영령 참배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2022.3.5/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광주를 찾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무릎을 꿇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비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나 "엊그제 양당정치를 심판하자던 안철수 후보는 윤 후보에게 결국 무릎을 꿇었다. 안타깝지만 그를 비난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월 영령에 참배하면서 온갖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일관된 소신과 책임성을 갖추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르침을 되새겼다"며 "저는 20년 지켜온 이 진보정치의 길을 끝까지 가겠다"고 다짐했다.

거대 양당 사이에 홀로 남은 상황임을 강조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도 호소했다.

그는 "양당 사이에 저 심상정만 홀로 남았다"면서 "양당 정치가 대변하지 않았던 수많은 비주류 시민들의 목소리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또 "선거에서 이기고자 거대 정당이 소수 정당을 발밑에 꿇어 앉히는 것은 결코 통합 정치가 될 수 없다"며 "고비마다 민주주의의 길을 열어준 광주 시민들께서 다당제 연합정치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구묘역)을 찾아 참배에 앞서 전두환씨의 기념비석을 밟고 있다. 이 비석은 1982년 전씨가 담양의 한 마을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으며, 이를 발견한 5월 단체가 비석을 수거해 구 묘역을 방문하는 참배객이 밟을 수 있도록 땅에 묻어놨다. 2022.3.5/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심 후보는 이날 오전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구묘역)과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역을 차례로 찾아 오월영령에 참배했다.

이 과정에서 구묘역에 묻힌 전두환 비석을 발로 밟기도 했다.

방명록에는 '위대한 광주 5·18정신으로 다원적 민주주의 새시대를 열어내겠습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정의당 후보 심상정'이라고 적었다.

참배에 앞서서는 광주 무등산 증심사 입구 앞에서 유세활동을 벌이며 유권자들에게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사전투표 당일 대선후보가 광주를 찾아 오월영령에 참배한 것은 심 후보가 처음인 것으로 파악됐다.

ddaum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