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우크라 지지'에 뿔난 중국.. 중계 차단

이주연 2022. 3. 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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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중국에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계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경기 도중과 경기를 전후해 우크라이나에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로 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대해 중국 TV 중계권사가 중계방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PL 사무국은 "프리미어리그와 모든 구단은 러시아의 행동을 전적으로 거부하며 이번 주말 모든 경기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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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는 반전 메시지가 담긴 티셔츠를 입고 있는 선수들. AP뉴시스

이번 주말 중국에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계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 EPL 구단들이 러시아 침공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연대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자 중계방송을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경기 도중과 경기를 전후해 우크라이나에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로 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대해 중국 TV 중계권사가 중계방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버밍엄 메일’ 역시 “아스톤 빌라, 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경기가 중국에서 중계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PL은 최근 러시아의 침공으로 혼돈의 상황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연대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주말 EPL 20개 구단의 주장은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인 노란색과 파란색을 섞어 제작한 완장을 착용한다. 경기장 대형 스크린에도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을 배경으로 한 응원 메시지가 표출될 예정이다. 이 메시지들은 경기 도중 그라운드 광고판에도 나온다.

EPL 사무국은 “프리미어리그와 모든 구단은 러시아의 행동을 전적으로 거부하며 이번 주말 모든 경기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PL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지속해서 표해왔다.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현수막과 우크라이나 국기가 경기장 곳곳에서 등장했다. ‘전쟁은 안 돼 (No War)’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BBC는 “EPL 사무국에 중국에서 중계가 되지 않는 내용에 대해 질의를 했으나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일전에도 EPL 중계를 제한했던 전례가 있다. 2019년 독일 출신인 아스널의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SNS에 중국 내 위구르족 인권에 대한 게시물을 올렸을 때다. 당시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의 경기를 중계 일정에서 제외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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