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본향' 성남간 이재명 "여러분 리뷰 덕에 이 자리 와"

정진형 2022. 3. 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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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5일 정치적 출발지인 경기도 성남시를 찾아 "나를 키워준 것도, 이만큼 이 자리에 오게 한 것도 바로 내 사랑하는 이웃들, 성남시민 여러분이 아니겠느냐"고 세몰이를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여러분이 쓰는 도구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게 꿈이 아니라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고 내가 처음 성남시장으로 나올 때 말씀드린 것처럼 권력이 아니라 세상 바꿀 권한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을 여러분과 함께 바꾸고 싶습니다. 여러분을 믿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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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성남시민 사랑한다" 하트에 운집한 수천명 열광
"4강 히딩크처럼 리더가 중요…아마추어 안 된다"

[하남=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앞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5. photo@newsis.com


[서울·성남=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5일 정치적 출발지인 경기도 성남시를 찾아 "나를 키워준 것도, 이만큼 이 자리에 오게 한 것도 바로 내 사랑하는 이웃들, 성남시민 여러분이 아니겠느냐"고 세몰이를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 서현역 로데오거리 유세에서 "열세살 꼬맹이가 어머니 손 잡고 공장에 출근하고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학원다니며 검정고시를 해서 결국은 이 자리까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이 바뀌니까 세금을 더 내거나 빚을 낸 것도 아닌데 삶이 확실히 나아지더라 경험했지 않나"라며 "여러분이 이재명을 써본 다음에 품질 좋고 괜찮으니 써보라고 리뷰하는 바람에 경기지사가 됐지 않나. 경기 도민들도 리뷰 보니 괜찮다 싶어서 써봤더니 진짜 괜찮네, 대한민국 위해 한번 써보자 해서 이렇게 된 게 아니냐"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이어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랑한다"면서 이 후보가 머리 위로 양 손을 올려 하트를 그리자 유세 무대를 에워싼 지지자들도 열광하며 "이재명"을 연호했다.

이 후보가 "내가 (지난 유세때) 상대원시장에서 울었다고 더 울지 말라고 하는데 더는 울지 않을 것이다. 내가 왜 울겠느냐"고 말하자 지지자들은 "의젓하다"는 외침으로 화답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남=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5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앞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에서 지지자가 이 후보를 연호하고 있다. 2022.03.05. photo@newsis.com

이 후보는 "성남시장 때 시장의 한 시간은 1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고 했다"며 "시장 한 명이 잘하면 100만명이 혜택을 보고, 잘못하면 100만명이 피해를 본다. 이게 정치 책임자, 최종적인 리더인 시장의 책임과 역할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 축구선수인데 히딩크는 세계 4강을 만들지 않나"라며 "위대한 국민들과 함께 정확한 비전과 미래를 향한 혜안을 갖고 국민이 원하는 거라면 두려워 말고 정책으로 채택하는 용기와, 저항이 있어도 국민이 원하는 바를 해내는 강력한 추진력이 있다면 세계 5강, 국민소득 5만불, 주가지수 5000을 왜 못하겠느냐"면서 자신이 적임임을 강조했다.

또 "무슨 등산 산악회, 동창회 모임도 리더가 무능하고 무책임하면 잘 안 되지 않나"라며 "대한민국이라는 이 거대한 5200만명의 운명이 걸린 일들을 초보 아마추어가 더군다나 무능하게 무책임하게 이끌어갈 경우 어떤 나라가 될 것인지 생각해보라"며 에둘러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정쟁과 정치보복, 퇴행하는 위기의 민주주의로 경제가 망가지고 퇴행하는 나라와, 우리가 합심하고 협력해서 정치세력들이 힘을 합쳐 통합의 정부를 만들고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교체를 통해 세상을 바꿀 기대가 되는 나라, 두개의 길 중 어느 길을 갈 건지는 여러분 스스로 가진 손, 주권에 달려있다"며 "과거로 가겠느냐, 미래로 가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여러분이 쓰는 도구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게 꿈이 아니라 정치를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고 내가 처음 성남시장으로 나올 때 말씀드린 것처럼 권력이 아니라 세상 바꿀 권한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을 여러분과 함께 바꾸고 싶습니다. 여러분을 믿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선 이 후보의 정치 입문 계기인 '성남시립의료원' 운동에 함께했던 시민들이 당시 사진 액자를 선물하기도 했다.

정해선 전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이 후보는 시민을 위해 싸우다 전과자가 됐다"며 "이런 착한 전과자, 전과를 가진 따뜻한 사람, 아픔을 나눌 수 있는 성남시민들의 벗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어달라"고 했다.

성남 유세에는 민주당 추산 5000여명이 모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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