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도, 경제인도..선거 막판 '이재명 지지' 세 대결

"밥줄 끊겨도 이재명 지지" 찬조연설도
경제인들도 선거 막판 지지 후보 지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도봉구 도봉산 입구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권 밖에서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그간 대선 정국 때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해왔던 연예인들은 이번에도 “밥줄이 끊겨도 지지 선언을 하겠다”라고 했고, 경제인들 역시 이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막판 세 대결에 나선 모양새다.

6일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배우 박혁권 씨와 김의성 씨, 김규리, 이기영, 이원종 씨를 비롯해 작곡가 윤일상, 개그맨 강성범, 가수 이은미, 리아 씨 등은 최근 이 후보 지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혁권 씨는 앞서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길태미’역을 맡아 인기를 얻었는데, 지난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이 후보 지지 연설에 직접 나서 “밥줄 끊겨도 이재명을 (지지)하겠다”라고 공개 발언해 화제가 됐다.

드라마 '야인시대'의 구마적으로 유명한 이원종 씨는 더불어민주당 찬조연설에 직접 출연해 “지금의 이재명을 만든 한 사람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라며 “지금도 (노 전 대통령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씨는 “이 후보의 어려움이 있어도 정면 돌파하는 뚝심은 결국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것”이라며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지도자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과 지적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제인들 역시 선거 막판 여야 후보들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는 등 세 대결에 나선 모양새다. 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과 시석중 전 IBK자산운용 대표 등 700명은 지난 달 이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와 금융 격차가 심화되는 위기 상황에 대자본을 위한 금융이 아닌 민생을 돕는 공정한 금융을 실현 시킬 수 있는 후보가 바로 이재명”이라며 이 후보의 경제 정책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최근 한 유명 애널리스트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재명이 떨어진다면 후회할 것 같았다. ​아직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한 이웃들이 있고, 그 가운데 한명이라도 이 글을 읽고 이재명을 찍을 수 있게 된다면 그것으로 족할 정도로 절박하다”며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인정할 마음의 준비는 돼 있지만, 그가 대통령이 안됐으면 하는 바람은 어떤 대통령 선거때보다 크다”라며 “무지의 순수함은 자칫 사악한 무리들에게 이용당하기 일쑤다. 박근혜가 대표적인데, 윤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만큼이나 순수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지속 발전하기 위한 세가지 남은 핵심 과제는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남북통일”이라며 “검찰은 자기 권력을 인정하고 보호해주는 정권에는 충성했지만, 그렇지 않은 정권에는 가혹했다. 그런 검찰한테 윤석열은 인사권과 예산권까지 주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검찰조직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남다른 듯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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