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외교' 나선 푸틴, 전쟁 끝낼 방법은 "우크라 정부 해체"

황시영 기자 2022. 3. 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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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외교적 수단을 이용하든 군사적 수단을 이용하든, 우크라이나에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엘리제궁 관계자를 인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중립화'라고 부르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결연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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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러시아군 민간인 위협 안해"..이르면 7일 러-우크라 대표단 3차 협상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 오가르요보 관저에서 화상을 통해 국가 안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작전 중 숨진 러시아군의 유족에게 전사자 1인당 한화 7천만 원 이상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2022.03.0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외교적 수단을 이용하든 군사적 수단을 이용하든, 우크라이나에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엘리제궁 관계자를 인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중립화'라고 부르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결연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것은 물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루간스크) 독립도 인정하라고 요구했으나, 엘리제궁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용납할 수 없는 요구"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국제법에 따라 민간인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는 마크롱 대통령의 지적에 "러시아군은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믿을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지아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한 것을 문제 삼자, 푸틴 대통령은 "원전을 공격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원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기준을 맞출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원전 안전 문제를 논의할 IAEA 측의 3자 회담 제안이 유용하다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IAEA 간 3자 회담의 제3국 개최에 동의했다고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회담 장소를 우크라이나 체르노빌로 하자는 IAEA 측의 제안과 달리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제3국에서 하자고 역제안했다고 크렘린은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체르노빌 원전과 자포리지아 원전을 장악한 상태다. 자포리지아 원전 장악 과정에서는 포격으로 원전 단지에서 불이 났으며, 다행히 방사능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통화에서도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중단하고 러시아의 요구를 들어줄 경우에만 군사작전을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는 비무장화해야 하며, 현 정부를 해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군사 작전'이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은 회담에서 보다 건설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현실을 고려하길 바란다. 협상 과정을 질질 끌려는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함께 평화를 위한 길을 닦자"면서 우크라이나에 휴전을 선언해 인도주의적 통로를 마련하고 평화협정에 서명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르면 7일(현지시간) 종전을 위한 3차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협상단을 이끄는 데이비드 아라카미아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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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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