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어선 치고 진화 총력..이 시각 울진

배현정 2022. 3. 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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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울진에서 시작한 울진-삼척 산불이 나흘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간밤에는 금강송 군락지가 위협을 받기도 했는데, 오늘 아침부터 진화헬기가 이 지역에 집중 배치됐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배현정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내륙 지역으로도 불길이 빠르게 확산했었는데요.

지금은 바람이 잦아들면서 불길의 기세는 조금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제 뒤로 보이는 것 처럼 산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어, 불길이 언제 다시 번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오늘 아침 연기가 심하고 고압송전 선로 때문에 헬기가 뜨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나아지면서 소방 산림 당국은 헬기 53대와 인력 3천 3백여명을 투입해, 밤사이 번진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젯밤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 인근에 불길이 크게 남아있었는데요.

오전부터 헬기와 인력이 이 곳으로 집중 투입됐습니다.

또 어젯밤 울진읍 대흥리와 신림리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인구가 가장 많은 울진읍 지역에서도 불길이 계속 번져 위기감이 높았는데요.

인구가 많은 이 지역에도 진화 인력과 장비가 집중적으로 배치됐습니다.

현재 울진군 15개 마을 주민 282명은 임시거주시설로 대피해, 뜬 눈으로 밤을 샌 채 진화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울진 삼척 산불은 어제 기준으로 진화율이 40%로, 피해 면적은 이미 1만 5천여 헥타르를 넘겼고, 주택과 창고, 비닐하우스, 축사 등 건축물 4백 4동이 불에 탔습니다.

울진-삼척 지역은 산불 범위가 워낙 넓고 여전히 건조하고, 국지적으로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다행히 밤부터 바람이 잦아들고 바람의 방향도 해안가쪽으로 바뀌면서 진화작업이 한결 속도를 내고 있지만 오늘 안에 큰불을 모두 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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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정 기자 (bhj@p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1200/article/6347859_357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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