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똥꾸녘, 거렁뱅이, 비천".. 국힘 특보가 '전라도인'에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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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특보가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및 광주시민을 "불쌍한 인생", "거렁뱅이 인생", "동물들의 비천한 의식"이라고 폄하한 글을 남겼다.
광주광역시 환경생태국장 등을 역임했던 신광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균형발전특보는 6일 이아무개(5.18민주화운동 부상자)씨의 페이스북 글에 "오기만 똥꾸녘까지 차가지고 불쌍한 인생들. 거지 거렁뱅이 인생!"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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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기자]
▲ 광주광역시 환경생태국장 등을 역임했던 신광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균형발전특보가 7일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를 비판하는 이아무개씨(5.18민주화운동 부상자)의 페이스북 글에 "오기만 똥꾸녘까지 차가지고 불상한 인생들. 거지 거렁뱅이 인생!"이라며 비난 댓글을 남겼다. |
ⓒ 페이스북 |
[기사 보강 : 7일 오후 4시 24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특보가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및 광주시민을 "불쌍한 인생", "거렁뱅이 인생", "동물들의 비천한 의식"이라고 폄하한 글을 남겼다. "전두환보다 못했으면 못했지 낫지는 않다"고도 했다.
광주광역시 환경생태국장 등을 역임했던 신광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균형발전특보는 6일 이아무개(5.18민주화운동 부상자)씨의 페이스북 글에 "오기만 똥꾸녘까지 차가지고 불쌍한 인생들. 거지 거렁뱅이 인생!"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신 특보는 직능본부 원전산업지원단 선임부단장 겸 조직본부 공정한나라위원장도 맡고 있다.
신 특보가 댓글을 단 이씨의 페이스북 글은 "사즉생으로 승리를 심자"라는 내용으로, "전두환을 옹호하는 윤◯◯은 각성하라! 국민 기만 단일화 쇼 안◯◯은 정계은퇴하라!"라고 적힌 피켓 사진도 함께 게시됐다.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를 비판하는 이씨 글에 신 특보가 원색적 비난 댓글을 단 것이다.
'거지, 거렁뱅이'라며 비난한 신 특보의 댓글에 이씨는 "신 국장, 선거 후에 웃으면서 만나야죠. 안타까워요"라고 응했지만, 신 특보는 "자기 생각에만 빠져서 오기부리고 한풀이 하듯 사는 것은 자신에게도 세상에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소"라고 댓글을 이어갔다.
또 다른 페이스북 이용자가 "누구한테 하는 말씀인지 여쭤도 될까요"라고 묻자, 신 특보는 "광주 전라도인들의, 자기 주장만이 정의라는 확신에 빠져 있는 분들에게 하는 말"이라고 답했다.
신 특보는 이어 "전라도인들이 문재인을 자기편이라고 몰빵하거나 '조국이 광주다'라고 생각하는 건, 무리 동물들의 편나누어 싸우기에 지나지 않는 비천한 의식"이라고 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광주는 징헌 곳이요. 다들 아집과 고집에 빠져 있고 그러다 권력과 돈에는 환장을 하는 비열한 곳"이라며 "형씨 같은 분들 때문에 내가 광주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요"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다시 "(신 특보 발언이) 상식도 예의도 없어서 관둘까 하다가 답을 보내요"라며 "이런 언행은 당신이 모시는 주군께도 악영향을 미치오"라고 글을 남겼다. 더해 "나한테만 (그런 말을) 한 게 아니고 우리 5월 가족께 한 얘기라 그냥 넘길 수 없소. 정중히 공개 사과를 하시기 바라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 특보는 "멋대로 생각하시길. 쫌팽이 오기꾼 정도로 판단됨"이라며 "내가 보기에는 당신들 하는 짓이 전두환이를 딱 닮아 가요. 전두환보다 못했으면 못했지 낫지는 않으요"라고 덧붙였다.
"광주 사람들, 충격적 단어 써야 제 이야기 들어... 개인적으로 남긴 것"
신 특보는 7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광주 사람들, 그쪽 사람들의 경우 그런 충격적인 단어를 쓰지 않으면 제 이야기를 생각해보지도 않는다. 광주 현실이 그렇다"라며 "사인의 입장에서 (그런 댓글을 남기는 행동을) 한 것이지 정치적으로 뭘 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든) 윤석열 후보도, 이재명 후보도 지지할 수 있다. 그런데 왜 5.18 정신을 앞세워 이 후보를 지지하라고 하는 것인가"라며 "5.18 정신이 뚜렷한 사람이라면, 광주 사람이라면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제일 먼저 나섰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신 특보는 그러면서 "정치에서 '특보'란 게 특별한 건 아니다"라며 "어떻게 해서든지 윤 후보를 통해 광주전남 발전의 계기를 잡아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2월16일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
ⓒ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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