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0% 폭등, 자본시장 일제 급락..항셍 3.3%-비트 5%↓(종합)

박형기 기자 2022. 3. 7. 13: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7일 유가 공포에 전세계 자본시장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가 아시아 거래에서 배럴당 140달러에 근접하면서 아시아 증시는 물론 미국 지수선물도 급락하고 있다.

이는 전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NBC방송에 출연,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문제에 대해 유럽 파트너들과 함께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지수 선물도 일제 급락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7일 유가 공포에 전세계 자본시장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가 아시아 거래에서 배럴당 140달러에 근접하면서 아시아 증시는 물론 미국 지수선물도 급락하고 있다.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이날 싱가포르거래소에서 전거래일보다 20% 폭등한 139.13달러를 기록, 배럴당 140달러에 근접했다. 이는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유가가 폭등하자 이날 오후 1시 현재 닛케이는 3.23%, 한국의 코스피는 2.24%, 호주의 ASX는 1.00% 각각 급락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가 1.48%, 홍콩의 항셍지수가 3.30% 각각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미국의 지수선물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다우가 1.10%, S&P500이 1.35%, 나스닥은 1.74% 각각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24시간 전보다 4.55% 급락한 3만785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이 5.56% 급락하는 등 나머지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이는 전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NBC방송에 출연,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문제에 대해 유럽 파트너들과 함께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고위 관료들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가능성에 대해 "그들이 무엇을 하든 상관없이 어떤 식으로든 조치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국무장관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강력하게 시사한 것이다.

이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도 "하원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그동안 미국은 국내 경제에 오는 충격을 고려해 러시아산 원유 금수는 취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자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카드를 꺼낸 든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