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우형 진술서 공개 "윤석열 만난 적 없다"

곽은산 2022. 3. 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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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7일 윤석열 대선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취지의 김만배씨 녹취록과 관련해 당사자인 조우형씨 검찰진술 내용을 공개하며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김은혜 공보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브로커로 알려진 조후영씨의 지난해 11월 검찰 진술 조서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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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봐주기 수사' 의혹 정면 반박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7일 윤석열 대선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취지의 김만배씨 녹취록과 관련해 당사자인 조우형씨 검찰진술 내용을 공개하며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김은혜 공보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브로커로 알려진 조후영씨의 지난해 11월 검찰 진술 조서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조서에 따르면 검사는 조씨에게 2011년 부산저축은행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지 물었고, 조씨는 “2011년 4∼5월경 대검 중수부에 3번 정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답했다. 

조씨는 대검 중수부 출석 당시 진술인이 만난 검사는 박OO 검사 뿐인지에 대해 “네, 그렇다”고 답했고, 대검 중수부에서 윤석열 중수과장을 만난 적이 있는지 묻자 “없다. 저는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남욱 변호사에게 윤석열 중수과장이 커피를 타주고 친절하게 조사를 해줬다는 취지로 말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엔 “없다”고 했다.

김 단장은 “이재명 후보는 전 국민이 보는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조우형에게 왜 커피를 타줬느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그런 사람 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지만 이미 수천만 국민에게 이 후보의 발언이 나간 뒤였다”며 이 후보가 “김만배의 거짓 진술을 객관적 검증 없이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으로 몰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선대본 이양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해 검찰진술조서는 어제 공개된 김만배의 녹취록이 거짓말로 일관된 내용임을 명백히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며 “김만배와 민주당 비례대표 신청까지 했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대장동 수사를 대비한 사적대화가 수사기관의 공신력 있는 문서에 의해 신뢰성이 탄핵됐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의 선거 직전 아니면 말고 식 네거티브는 한두 번이 있었던 일이 아니다. 허위 네거티브를 한 민주당 인사들을 형사 고발하고, 검증 없이 보도하는 것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스타파는 전날 김씨가 지난해 9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을 만나 나눈 대화 녹취록을 보도했다. 녹취록에서 김씨는 자신이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브로커로 알려진 조씨를 박영수 변호사에게 소개시켜줬고, 박 변호사와 가까운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 박모 검사를 통해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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