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이 시각 전국 산불 상황은?..바람에 달린 진화

김세현 입력 2022. 3. 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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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전국의 산불 현황과 진화 정도를 상세하게 확인해 보겠습니다.

재난 미디어센터를 연결합니다.

김세현 기자!

먼저 이 시각 전국 산불 상황부터 정리해주실까요?.

[기자]

네, 지금도 지도 위에 붉게 표시된 5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대형 산불로 번진 경북 울진, 그리고 강원도 강릉, 동해 산불을 '산불 상황도'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강원도 동해시를 보면요.

상황도에서 붉은 선은 아직 불길이 남아있는 구간이고요.

노란 선은 불길이 잡힌 곳입니다.

어제 진화가 많이 진천돼 대부분이 노란 선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진화율은 95%에 달했습니다.

다음은 울진 산불입니다.

울진 산불은 바람 방향에 따라 확산 양상이 그동안 3번이나 달라졌습니다.

먼저 발생 초기에는 바람이 북동쪽으로 불면서 불이 북쪽의 삼척 방향으로 확산했고요.

토요일 낮에는 바람이 남동쪽으로 불면서 불길이 울진읍을 향했습니다.

그런데 그제 오후부터는 북동풍이 불면서 불길이 금강송 군락지를 향해 번지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어제는 바람이 잦아들고, 진화 인력이 집중 투입되면서 금강송 일대로 산불이 번지는 건 막았는데요.

여전히 진화율은 50%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오늘 날이 밝으면 내륙에 있는 붉은 화선에 헬기가 집중 투입돼 진화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 산불, 바람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은데 또 오늘 상황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불이난 곳 지형의 영향으로 바람이 급변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동해안 지역을 보면요.

서쪽에는 높은 산을, 동쪽에는 바다를 끼고 있습니다.

낮이 되면 해풍, 그러니까 바닷바람이 불어옵니다.

이때 바다 습기와 연기가 뒤섞이며 만들어진 뿌연 연무가 내륙으로 유입되고, 낮 동안 헬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겁니다.

이런 현상은 오늘도 계속될 거로 보입니다.

조금전 나온 오늘 예보를 보면 오전 중에는 주로 서풍이 불지만, 오후에는 바람 방향이 다시 동풍으로 바뀝니다.

이렇게 되면 또 연무가 시야를 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얘깁니다.

따라서 소방당국은 오늘 해가 뜬 뒤 연무가 유입되기 전까지 헬기를 동원해 주불 잡기에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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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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