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배우 이원종 "나도 한때 이재명 미워했지만.. 이젠 안쓰럽고 눈물 나"

MBC라디오 2022. 3. 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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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원종 씨 (이재명 후보 지지)>
- 이재명, 봄맞이 잘할 수 있는 후보.. 개인적 능력 탁월해
-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평범해.. 솔직하고 친숙함이 큰 장점
- 李, 세금 뺏어갈 후보? 한쪽만 바라보게 하는 프레임 때문
- 대한민국, 촛불로 지도자도 바꾼 나라.. 프레임 통용 안 돼
- 갈라치기보다 통합을 강조하는 후보.. 투표 많이 해주시길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배우 이원종 씨


☏ 진행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 이제 딱 하루 남았습니다. 그래서 아주 특별한 시간을 지금부터 가져보려고 하는데요. 공개적으로 특정 후보 지지선언하고 더 나아가서 유세 지원까지 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을 차례로 만나보려고 합니다. 먼저 만나볼 분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한 분인데요. 배우 이원종 씨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이원종 > 예, 안녕하세요? 이원종입니다.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보시는 이유가 뭘까요?

☏ 이원종 > 조금 전에서 날씨 들어보니까 곧 봄이 올 것 같은데 우리도 봄맞이를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요. 추운 겨울 지나고 꽃샘추위도 오고 산불도 나고 그럴 텐데 봄맞이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이재명 후보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어쨌든 개인적인 능력이 탁월하니까요.

☏ 진행자 > 여기서 봄은 비유적으로 말씀해주셨는데 그 봄이 뜻하는 바는 뭘까요?

☏ 이원종 > 우리나라가 상당히 팬데믹이나 이런 상황을 잘 극복해서 세계 주목도 받고 위상도 높아지고 이렇게 됐는데 그렇다고 아직 끝난 것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파도를 잘 순풍을 이용해서 항해할 수 있는 선장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이게 마음속으로 지지하는 것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하는 것과 차원이 다르잖아요. 직접 목소리를 내시게 된 이유 동기가 있을까요?

☏ 이원종 > 조금 지켜봤어요. 그분을. 꽤 오랫동안 지켜봤는데 시장 시절부터 지켜봤고 그래서 저 양반이 대통령감이 되나 이런 것도 지켜봤고 한때는 미워도 했었습니다.

☏ 진행자 > 아, 그랬어요?

☏ 이원종 > 예, 약간 오버한 적이 있어가지고. (웃음) 그래서 그렇게 지켜보다가 저분이 후보가 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켜봤거든요. 저는 배우니까 사람을 지켜보고 현재 모습으로 과거를 들여다보고 과거의 모습으로 해서 현재를 유추할 수 있는 그런 것들로 봤는데 어느 날 이렇게 그 사람의 진정성이 확 들어오고 제 눈에서 이렇게 눈 뜨고 있는데 흘러내리는 눈물도 한 번 느껴봤고 외로워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인간미를 느꼈거든요. 그래서 저렇게 외로웠구나. 저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저렇게 혼자서 외롭게 고군분투하고 있구나 그래서 작은 힘이라도 보탤 방법이 뭐가 있을까 나도 모르게 툭 그렇게 하게 됐습니다.

☏ 진행자 > 이야기를 약간 좁혀서 대통령이란 자리는 참 막중한 자리인데 대통령으로서 수행해야 되는 역할에 비춰볼 때 이재명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을 꼽아주신다면 어떤 걸까요?

☏ 이원종 > 일단 가장 큰 것은 개인적인 능력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을 능력이 있다고 해서 도덕성이나 이런 것들이 뒷받침이 안 되면 큰일 나는 거죠. 개인적인 능력이 잘못 쓰였을 때는. 그런데 되게 솔직해요. 잘못이 있으면 사과하고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용서를 구하고 그런 것들이 원활하게 일어나요. 세상에 왜 가장 평범하게 살기가 가장 어렵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범상해요. 그리고 아주 예전에 역대 대통령 중에서 존경받는 분이나 이쪽저쪽을 떠나서 그런 분들은 약간 영웅시화 돼 있고 어떻게 사람 저렇게 살 수 있지? 어떻게 자신의 목숨에 위협을 극복해가면서 어떻게 저렇게 끝까지 갈 수 있지? 그런 느낌인데 이분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아주 평범한 그런 분인 거 같아요. 그래서 따뜻하게 다가오고 아파할 때는 아파하는 게 막 보여, 그게 인간적으로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 그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찬조연설하시면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면 나라에서 세금으로 다 뺏어갈 것 같다는 분들이 있는데 이건 오해다, 이런 말씀을 강조를 하셨어요. 그런데 왜 이재명 후보에게 이런 이미지를 씌워졌다고 생각하세요?

☏ 이원종 > 약간 덧입히는 언론이나 이분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정치세력들이나 이쪽저쪽을 떠나서 그건 양쪽 다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사람을 여러 각도에서 봐야 입체적으로 사람이나 물건을 다 관찰할 수가 있는데 한쪽 면만을 바라보게 만드는 프레임이나 이런 것 때문에 그런 모습이 보인 것 같은데 역대 행정경험을 쌓으면서 어떤 정책이나 이런 것을 밀어붙일 때 충분히 검증하고 숙고를 해서 밀어붙이는 건데 그 전 과정은 전혀 보도나 소개되지 않고 밀어붙이는 과정만 한쪽만 보여주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타난 것 같아요. 무상교복이라든가 다 같이 나눠준다든가, 유치원에 넣어준다거나 이런 것들은 본인이 직접 경험했고 그런 일들이 안 벌어졌으면 좋겠어서 행하는 건데 그런 것을 실천에 옮길 때 그 전에 수많은 과정을 숙고의 과정과 토의와 합의와 이런 것을 이르는 과정이 있거든요. 그런 것을 들여다보면 그게 옳다, 충분히 가능하다, 우리 재정으로 충분히 가능하고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고 그다음부터 밀어붙이는데 밀어붙이는 것만 보면 마치 어떤 독재자 같기도 하고 그런 모습이 있죠. 잘못 비춰지지 않았을까.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데 이 정도 민도를 가지고 있는 나라, 촛불로 이렇게 지도자를 바꿀 수도 있는 그런 민도를 가진 나라에서 그런 것은 통용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원유세도 나가셨고 사전투표 기간에 투표소도 둘러보셨다고 제가 전해 들었는데요. 체감하시는 현장 분위기는 어떻던가요?

☏ 이원종 > 제가 그냥 둘러봤거든요. 우리 동네 옆 동네 둘러봤는데 금토 이렇게 했지 않습니까? 줄이 그렇게 긴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한낮에는 그래도 따뜻한데 오후에 해가 지기 시작하면 쌀쌀한데 그런데도 두껍게 외투를 두르고 200m 이상 줄을 쫙, 어딜 가나 그렇더라고요. 금요일 날은 어르신들이 줄에 많이 포함돼 계신 것으로 보고 토요일 날은 젊으신 친구들이 많이 나와 있는 느낌이더라고요. 저를 보고 제가 좀 마스크하고 이렇게 했는데도 얼굴이 큰 편이라서 (웃음) 다른 분들이 많이 알아보거든요.

☏ 진행자 > 워낙 유명하셔서 알아보는 거죠.

☏ 이원종 > 얼굴 한 50%를 가렸는데도 많이 동네에서 알아보셔서, 그런데 제가 그렇게 한다는 것을 아는 분들이 한 70% 이상 되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래요.

☏ 이원종 > 느낌은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한 표를 줄 후보를 결정하지 못 분들이 계시지 않겠습니까?

☏ 이원종 > 하루 남았으니까.

☏ 진행자 > 마지막으로 호소의 말씀을 주신다면 어떤 말씀 주시고 싶으십니까?

☏ 이원종 > 글쎄요. 이 기간 동안 한 달여 동안 온갖 난무하는 말들의 잔치 그것들의 마지막 말이 될지도 모르는데 그것도 갈라치기 이런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우려도 하는데 요즘에 1번남 2번남 이런 얘기들이 가장 많이 부각되는 것 같아요. 이제 막 시작하는 것 같은데 하루이틀 동안 그게 얼마나 파급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용어가 1번남 2번남인 것 같습니다. 반대로 1번녀 2번녀도 될 수 있겠죠. 1번 남녀가 되시길 평범하고 그래도 보니까 평범한 거예요. 평범하기가 진짜로 어려운 건데 어쨌든 그런 도덕성과 품격을 갖춘 갈라치기를 하거나 이런 것들 조장하거나 마지막까지 갈라치기를 얘기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통합과 이런 것들을 강조하는 분은 누군가 그런 도덕성과 품격을 마지막까지 지켜보시고 판단해주시기, 그리고 투표 많이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원종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배우 이원종 씨와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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