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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헬기 조종사들, 화마와 사투.."식사시간 줄여 한번 더 급수"

입력 2022. 03. 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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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대형 산불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진화 작전에 투입된 육군 헬기 조종사들이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조종사만 240여명, 헬기 운항에 필요한 정비사와 기관사, 검사관 등 지원병력까지 포함하면 1000여명의 육군항공 병력이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

육군은 이 같은 현장 상황을 고려해 이번 산불 진화 작전에 대부분 1000시간 이상의 비행경력을 보유하고 있고, 과거 산불 진화 경험이 있는 베테랑 조종사들을 선발해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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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돌풍·고압선 등 극복해가며 악전고투
육군, 현지 상황 고려 베테랑 조종사 투입
동해안 대형 산불 진화작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육군 헬기 조종사들이 악조건 속에서 화마와 사투를 이어가고 있다. 7일 경북 울진에서 육군항공사령부 소속 CH-47 치누크 헬기가 산불 진화작전을 펼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동해안 대형 산불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진화 작전에 투입된 육군 헬기 조종사들이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8일 육군에 따르면 동해안 대형 산불 발생 이후 닷새째인 8일 현재까지 헬기 153대와 병력 6700여명이 투입됐다.

특히 주불 진화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항공 급수지원을 위해 육군 기동헬기인 수리온(KUH-1)과 치누크(CH-47), 블랙호크(UH-60) 등이 현장에 투입돼 현재까지 1500회가 넘는 급수 작전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조종사만 240여명, 헬기 운항에 필요한 정비사와 기관사, 검사관 등 지원병력까지 포함하면 1000여명의 육군항공 병력이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

특히 현장의 조종사들은 연기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고 수십 대의 민·관·군 헬기들이 뒤섞인 좁은 공역에서 돌풍과 고압선 등 악조건을 극복해가며 화마아 악전고투를 이어가고 있다.

육군은 이 같은 현장 상황을 고려해 이번 산불 진화 작전에 대부분 1000시간 이상의 비행경력을 보유하고 있고, 과거 산불 진화 경험이 있는 베테랑 조종사들을 선발해 투입했다.

동해안 대형 산불 진화작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육군 헬기 조종사들이 악조건 속에서 화마와 사투를 이어가고 있다. 7일 경북 울진 산불 진화작전을 위해 육군항공사령부 소속 CH-47 치누크 헬기가 밤비바켓(물주머니)를 장착한 후 이륙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김남국(53·수리온 조종사) 준위는 이번 작전에 투입된 조종사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8440 비행시간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김 준위는 “저를 비롯한 조종사 모두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을 줄여가며 한번이라도 더 급수하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며 “비통함에 빠진 주민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최정예 300전투원’ 선발대회에서 2021년 최정예 항공탑팀에 선발된 정오복(42·블랙호크 조종사) 소령도 화재 현장으로 향했다.

정 소령은 “악조건 속에서 연일 계속되는 비행이 녹록치 않지만 피해 주민들의 슬픔에 비할 바가 안된다”며 “상심에 빠진 국민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군 2항공여단 교관 겸 조종사로 근무중인 이광용 준위(56·치누크 조종사) 역시 7000여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 강원 고성 산불과 2005년 강원 속초 산불 등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마다 항공 급수 지원 활동에 나섰던 베테랑이다.

이 준위는 “30년 넘는 군생활 동안 수십번의 산불 현장에 재난 지원을 다녔지만 이번처럼 치열한 현장은 드물었다”며 “1초라도 빨리 불이 진화돼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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