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지원 비상근무 소방관, 자택서 숨져.. 李·尹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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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강원도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 지원 업무를 맡았던 50대 소방관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각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8일 페이스북에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에 맞선 고(故) 소방경님의 순직 비보에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삼가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며 유가족과 동료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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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8일 페이스북에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에 맞선 고(故) 소방경님의 순직 비보에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삼가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며 유가족과 동료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충남소방본부 소속 고인께서는 남다른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춘 소방영웅이셨다”며 “현장에 투입된 후 격무에도 밤낮 없는 노고를 아끼지 않으셨다고 한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이어 “국민을 지키고 구조하는 분들의 충분한 안전조치는 저를 포함한 남은 모두의 과제”라며 “우선 고인의 순직을 인정하고 정부는 추가 희생이 없도록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고인께서는 소방차량 길 안내와 교대 안내를 맡아 쉬지 않고 일하셨다. 쉽게 진압되지 않는 불길 탓에 주말도 없이 과중한 업무를 연이어 해오셨다고 한다”며 “소방관으로서 가졌던 고인의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에 숙연해진다. 단 한 분의 희생도 없기를 간곡히 바랐는데 참으로 애통하다”고 했다.
이어 “누구보다 큰 슬픔에 잠겨있을 유가족분들과 동료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면서 “산불 진화작업 현장에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 고인과 같은 희생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현장 지원자들께서는 서로를 살펴 달라”고 전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경 A(51)씨는 지난 6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들은 A씨가 사망 전날까지 5일 연속 비상근무를 했다며 과로사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최근 석달 동안 평균 주 50시간 이상 근무하는 등 초과 근무에 시달렸고, 지난 4일부터는 산불 지원 업무까지 맡아 업무량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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