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 서해 NLL 침범..軍 경고사격 후 퇴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선박 한 척이 8일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측으로 넘어왔다.
이 과정에서 북한 경비정도 NLL을 한때 넘어와 우리 군 경고사격을 받고 물러났다.
그러나 9시49분경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했고, 우리 해군 참수리급 고속정이 출동해 40㎜ 함포 세 발을 경고사격했다.
NLL을 1㎞가량 넘어온 북한 경비정은 우리 군 경고사격 이후 항로를 변경해 NLL 북쪽으로 다시 이동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 경비정 한 척도 한때 NLL 침범..軍 경고사격
미상 선박에 7명 승선..현재까지 귀순의사는 없어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오전 9시30분경 서해 백령도 동방 10㎞ 근방에서 NLL을 넘어 월선한 북한 선박 한 척을 예인해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해군은 오전 9시경 서해 NLL로 접근하고 있는 북한 선박 한 척을 포착했다. 해군은 대응 지침에 따라 1차 경고통신을 3차례 했으나, 이 선박은 9시34분경 NLL을 넘었다.
이 과정에서 북한 경비정 한 척이 NLL로 접근해 군은 마찬가지로 경고통신을 했다. 그러나 9시49분경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했고, 우리 해군 참수리급 고속정이 출동해 40㎜ 함포 세 발을 경고사격했다.
NLL을 1㎞가량 넘어온 북한 경비정은 우리 군 경고사격 이후 항로를 변경해 NLL 북쪽으로 다시 이동했다.
10시14분경 우리 측으로 넘어온 북한 선박에 우리 해군 6명이 승선해 검색을 진행했다. 이후 북한 선박은 11시42분경 백령도에 입항해 현재 관계기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선박에는 북측 선원 7명이 승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6명은 군복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이 군인인지 민간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조사 과정에서 선원들은 짐을 옮기기 위해서 이동하다가 항로착오로 NLL을 넘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에서 항법장치(GPS)나 통신장비, 무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측 선원들은 현재까지 귀순의사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조사를 마치면 선원들을 북측으로 돌려보낼 것으로 판단된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까지 서해 NLL 인근 지역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북한군 변화에 대해서는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은 것은 2018년 남북 ‘9·19 군사합의’ 체결 이후 처음이다.
김호준 (kazzy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울진 산불, 차 4대 지나가자 불길 솟아…운전자들 찾았다
- '석열이와 건희는 못해' 노웅래 해킹 논란…이준석 "꼭 당선되겠다"
- 강원래 "구준엽 결혼, 저도 몰랐어요…잘 살았으면"[직격인터뷰]
- (영상) 엉엉 울면서 국경 넘었다… 우크라 소년의 '나홀로 피난길'
- 이근, 우크라 출국에…日 뜨거운 반응 "이렇게 훌륭한 분이!"
- '90억' 로또 1등 당첨자, 입금증 인증샷…"인생 이제 시작"
- '유퀴즈 출연' 설악산 지게꾼 "노동 착취 오해로 실직 당했다"
- "1번 선택하면 여자들이 좋아할 거에요"...손혜원 영상 '역효과'
- 이창명 "이혼 고백, 아이들도 이해…아빠 행복 바란다고" [직격인터뷰]
- 트럭 적재함서 불 '활활'…택시기사·고교생 화재 진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