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여순사건특별법 통과 노력했다는 이준석 비판

김석훈 2022. 3. 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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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병철 국회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순천 지원유세 발언 중 여순사건 노력 언급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9일 소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8일 순천에서 '당 대표가 되어서 가장 먼저 노력한 것이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였다'고 발언했다"며 "순천을 갈라치고 공을 가로채려는 간악한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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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소 의원 "순천을 갈라치고 공을 가로채려는 간악한 술책"
이준석 당대표, 8일 순천 지원유세…'여순사건 노력' 자찬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소병철 부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9. photo@newsis.com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국회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순천 지원유세 발언 중 여순사건 노력 언급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9일 소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8일 순천에서 '당 대표가 되어서 가장 먼저 노력한 것이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였다'고 발언했다"며 "순천을 갈라치고 공을 가로채려는 간악한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소 의원은 "여순사건 특별법은 지난 16대 국회부터 20대 국회까지 20년 동안 총 8번 법안이 발의됐으나 국민의힘 당의 전신인 정당들이 이념적인 이유로 반대해 번번이 폐기됐다"면서 "국민의힘 당 대표가 특별법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면 적어도 74년 동안 통한의 역사를 견뎌온 희생자와 유족께 먼저 사죄하고 용서를 받은 다음에야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 의원은 이와 함께 "여순사건 특별법을 한글자 한글자 직접 성안하고, 입법과정에서 유족회, 시민단체 등과 간담회·설명회 개최, 기자회견 개최, 행정안전부 장관 면담, 국회 행안위에 유족회 탄원서 제출, 특별법 제안설명, 야당 의원 한분 한분 만나가며 협상했던 저와 전남 동부권 의원들의 노력이 하루아침에 도둑맞은 심정"이라고 억울함을 전했다.

소 의원에 따르면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는 2021년 6월 11일에 당 대표에 취임했으나 이 시기는 여순사건 특별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이미 두 차례나 심의돼 2021년 4월 22일 사실상 수정 가결됐다.

행안위 전체회의 상정만을 기다리면서 특별히 당 대표의 역할이 필요한 때가 아니었다는 것이 소 의원의 의견이다.

이에 대해 소병철 의원은 "2020년 7월 29일 여순사건 특별법을 민주당 의원 152명의 공동발의를 받아 대표 발의하고 2021년 6월 29일 본회의를 통과하는 데까지 모든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이준석 당 대표의 공로를 들어본 적이 없고 만난 적도 없다"면서 "대표 발의한 국회의원 귀에 단 한 번 들리지 않은 사람이 법 통과에 무슨 노력을 했다는 것인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는 순천과 여수, 그리고 전남·전북·경남의 염원이 만들어낸 역사인데도 아전인수격 공 가로채기로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은 여순사건 희생자·유족을 우롱한 후안무치 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이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여순사건 특별법은 사건 발생 73년 만인 지난 2021년 7월 29일, 국회 입법 시도 20여 년 만에 최초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제정됐다. 당시 본회의 표결에서도 반대와 기권을 한 의원들은 모두 국민의힘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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