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막판 변수' 2030 여성들.."나는 그런 이유로 찍었다"

경남CBS 이형탁 기자 2022. 3. 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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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막판 표심 다잡기로 집중 공략한 2030 여성 유권자들의 발길에 관심이 쏠린다.

9일 취재진이 투표소에서 만난 2030 여성 유권자들은 대선 후보의 도덕성과 여성관, 능력, 공약 등 다양한 기준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용지동 제2투표소가 차려진 용지동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여성 유권자들도 자신의 후보 선택 기준을 과감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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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여성관·능력 등 다양한 기준
경남 오후 3시 현재 투표율 67.6%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소를 찾은 주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막판 표심 다잡기로 집중 공략한 2030 여성 유권자들의 발길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이 부동층으로 꼽히면서 막판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9일 취재진이 투표소에서 만난 2030 여성 유권자들은 대선 후보의 도덕성과 여성관, 능력, 공약 등 다양한 기준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날 점심시간 경남 창원 성산구 반송동 제1투표소가 차려진 반림중학교에는 투표를 위해 모녀나 미혼 커플, 부부, 홀로 온 2030 여성들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20대 여성 백다혜 씨는 "여성관이 최악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걸 막고 싶다"며 "그래서 긴장돼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다 늦잠을 자 이제야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강윤희(29)씨는 "여성관이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후보들이 있다"면서 "대선 후보들을 검증할 때 그런 부분과 도덕성에 특히 중점을 두고 괜찮은 사람을 뽑았다"고 말했다.

강사 조혜은(36)씨는 "직업적으로 불안한 부분도 있어 복지 강화에 기준을 두고 후보를 선택했다"고 했다.

한모(26)씨는 "여성이 약자라고 대우받아야 한다는 게 아니라 공정한 경쟁을 하도록 환경을 만드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유다원(18)씨는 "유튜브와 주변사람 조언을 들었을 때 청년을 위한 공약을 내 건 대선 후보를 찍었다"고 했다.

박종민 기자

김유진(33)씨는 "공정하고 올바른 후보를 기준으로 삼았다"며 "아이들이 있으니까 환경 정책이나 주거, 주택 문제에서 여러모로 고려해서 뽑았다"고 했다.

용지동 제2투표소가 차려진 용지동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여성 유권자들도 자신의 후보 선택 기준을 과감히 말했다.

강사 최은진(37)씨는 "지금 좀 경제적으로 불안한 상황이니까 그걸 바꿀 수 있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했다.

직장인 강진송(29)씨는 "여성이라서 투표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나마 더 정직한 사람을 뽑으려고 했다"며 "후보들 평소 많은 얘기를 들었는데 그 중 비교적 청렴한 사람을 찍었다"고 했다.

경남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은 67.6%다. 경남 유권자 280만 9907명 중 190만 391명이 투표를 마쳤다.

일반 유권자는 오후 6시까지 투표,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 이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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