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임 다한 이낙연 미국행 준비..남북관계 연구하며 미래 모색

전민 기자,한재준 기자 2022. 3. 10. 18: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때 경쟁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수장을 맡아 총력 지원했던 이낙연 전 대표가 미국으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 의원은 "평소 남북관계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그 분야에 관한 공부를 할 계획"이라며 "다만 그간 대선 지원에 집중하느라 구체적인 계획과 출국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쟁자' 이재명 캠프 지휘 맡아 110차례 선거운동.."호남 압승 이끌었다" 평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2022.3.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한재준 기자 = 한때 경쟁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수장을 맡아 총력 지원했던 이낙연 전 대표가 미국으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국제정치, 특히 남북관계와 평화에 대해 공부하며 향후 정치인으로서의 소임에 대해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 전 대표는 6월 지방선거 이후 미국행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에서 남북관계와 평화에 대한 연구활동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전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와의 갈등을 딛고 선거 막판 선대위 지휘봉을 잡아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이었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름만 걸어놓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이 전 대표는 사력을 다해 이 후보를 지원했다.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28일간 도합 85차례의 유세와 간담회, 회의, 지지 선언을 열었다. 경선 직후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았던 기간까지 포함하면 약 3개월반 동안 110차례의 일정을 소화하며 정권 재창출에 총력을 다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텃밭인 호남 선거운동에도 공을 들였고, 이 결과 당내 경선 이후 여론이 안 좋았던 '영남 출신' 이 후보의 압도적인 호남 승리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전 대표의 미국행 선택은 한동안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대선 패배로 당 재편 과정이 당권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여의도에서 떠나 쓸데없는 논란을 만들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약 1년간 미국에서 공부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 의원은 "평소 남북관계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그 분야에 관한 공부를 할 계획"이라며 "다만 그간 대선 지원에 집중하느라 구체적인 계획과 출국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