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맞고 여론조사 틀렸다.."규모·방식 차이"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대선에서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는 소수점 단위의 초박빙 득표율 격차까지 실제 결과와 거의 일치하는 정확성을 보였습니다.
반면 선거 직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들은 실제 표심에선 빗나간 결과들을 보였는데요.
왜 이렇게 달랐는지, 조재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7시 30분 정각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방송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윤석열 후보 48.4%, 이재명 후보 47.8% 경합으로 예측됐습니다."
출구조사는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0.6%p 초박빙 격차로 앞설 걸로 예측했는데, 최종 개표 결과도 윤 후보가 이 후보를 0.73%p 차로 앞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출구조사 결과와 실제 개표 결과가 거의 똑같이 들어맞은 겁니다.
지난 19대 대선 때도 출구조사는 당시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 41%를 정확히 맞혔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일 직전, 일명 '깜깜이 기간'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들은 윤석열 후보가 적게는 3.7%p에서 많게는 7.6%p까지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 후보를 여유 있게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초접전 양상으로 드러난 실제 표심과는 거리가 먼 결과입니다.
이번 출구조사는 투표 당일 투표자 7만여 명에게 직접 대면해 물어본 방식이지만, 여론조사는 대부분 ARS나 전화면접 방식으로 1천 명 안팎에게만 묻는 방식이다 보니, 정확한 표심을 파악하기엔 상대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원성훈/코리아리서치 부사장] "1천 명 정도의(여론)조사를 하는 게 생각보다 안정적이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긴 해요. 표본 수를 늘려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특히 이번 대선에선 여론조사마다 들쑥날쑥 편차가 큰 현상이 심해,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긴커녕, 왜곡한단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각 기관마다 다른 조사 방식을 표준화하고, 규제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민심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영상편집: 류다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류다예
조재영 기자 (joj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49044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영상]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
- 민주, 이재명 상임고문으로 위촉‥"당에 기여해달라"
- 정부 "13∼18세, 80% 접종에도 감염 취약‥확진자 4명중 1명 18세↓"
- 윤 당선인 공식 일정 시작‥'협치·통합' 강조
- 美 "윤석열 당선인 축하‥긴밀한 협력 고대"
- 방역당국 "이번주 포함 2주간 유행 정점, 이후 감소세 예상"
- [뉴스외전 정치 맞수다] '최소 표차 당선' 윤석열 vs '최소 표차 낙선' 이재명‥앞날은?
- 경기 양주 공장에서 불‥1시간 만에 큰 불길 잡혀
- '누나 살해하고 농수로에 유기' 20대, 징역 30년 확정
- 미 하원,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법안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