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 강조한 윤석열..거대야당과 공존 가능할까?

신수아 2022. 3. 1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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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당선인은 야당과 소통을 강화하고 협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도움 없이는 총리 인준도 법안 처리도 힘든 상황인데요,

어떻게 협치를 구현할 것인지, 정치팀 신수아 기자와 짚어 보겠습니다.

신 기자, 윤 당선인의 오늘 발언을 보면 통합과 협치, 소통, 이런 말들이 상당히 많이 나왔어요.

◀ 기자 ▶

네. 오늘 윤석열 당선인은 기회가 있을때마다 통합의 정치, 보다 구체적으로는 민주당과의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윤 당선인의 말 먼저 들어보시죠.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이 나라의 국민 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습니다."

보신대로 새벽에 지지자들 앞에서, 또, 기자회견을 하거나 선대본부 해단식을 할 때도 통합과 협치를 반복해서 언급했습니다.

◀ 앵커 ▶

실제로 국회 의석수를 보면 민주당 도움 없이는 국정운영이 쉽지 않아 보여요.

◀ 기자 ▶

네, 국회 의석수를 보면 민주당이 172석이고, 국민의힘은 새로 당선된 4명을 합쳐도 110석에 불과합니다.

민주당 도움 없이는 국무총리 인준도 법안 처리도 불가능합니다.

윤 당선인에게 협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거죠.

또, 이번 대선은 1·2위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0.73%p, 불과 24만표 차이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찍은 1600만표를 무시하고 새 정부가 독주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 앵커 ▶

유세 때 발언을 보면 윤 당선인이 민주당에 아주 비판적이었는데 협치가 기대만큼 잘 이뤄질까요?

◀ 기자 ▶

말씀하신 대로 선거 유세 때는 민주당을 향해 좌파 이념에 찌든 운동권 패거리 집단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에도 상식 있는 정치인들이 있으니 이들과 협치하면 된다고 했는데요, 당선 이후엔 발언이 사뭇 누그러졌습니다.

원래 선거때는 누가 더 국민에게 잘 할 수 있는지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 아니겠냐면서, 선거가 끝났으니 야당과도 긴밀하게 협치하겠다는 겁니다.

이준석 대표 역시 여소야대 상황임을 인식하고 당선인이 강조한 협치의 틀을 당에서 만들겠다고 뒷받침했습니다.

◀ 앵커 ▶

국회운영의 주도권은 여전히 민주당이 쥐고 있단 말이죠, 적극적으로 호응해줄까요?

◀ 기자 ▶

선거때는 민주당도 윤 당선인에 대해 굉장히 비판적이었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국회 의석수 차이를 언급하며 윤석열 후보가 당선돼도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의석이 많다고 무조건 새 정부의 발목을 잡다가는 바로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도 협치를 외면할 순 없을 텐데요.

문제는 여러 현안에서 양측의 노선 차이가 적지 않다는 겁니다.

협치가 말처럼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긴데, 정치신인인 윤 당선인에겐 첫 번째 난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네, 정치팀 신수아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장재현, 박주영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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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장재현, 박주영 / 영상편집: 김정은

신수아 기자 (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49063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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