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MB 사면? 文이 알아서 임기 전까지 정리하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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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선대본부장을 맡았던 나경원 전 의원은 11일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두고 "임기 종료를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마무리를 해주시는 게 맞다"라고 주문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 황보선의 새아침'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문 대통령을 만나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거론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선인 마음에 들어가 보지 않아서 모르겠다"며 "당선인이 문 대통령 만나면서 바로 그 말을 꺼내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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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국민의힘 서울선대본부장을 맡았던 나경원 전 의원은 11일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두고 “임기 종료를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마무리를 해주시는 게 맞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사실 (지난해 말) 박근혜 대통령 사면 때 같이하는 게 맞지 않냐는 여론도 많았다”라며 “그런 것은 문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리할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 구속 수감 돼 징역 22년을 선고받고 4년 8개월간 수감생활을 하다가 지난 12월 31일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윤 당선인이 MB 사면을) 꺼내지 않아도 문 대통령이 알아서 정리할 문제로 본다”라며 “윤 당선인이 말씀을 드리고 안 드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임기 종료를 앞둔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마무리를 해주시는 게 맞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장관직 제안이 오면 어떻게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지금 그 얘기할 때가 아닌 것 같다”며 “당선인 앞에 여소야대부터 시작해서 곳곳에 암초가 있어 머리가 아플 것”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여소야대 정국에 대해 “상임위원장도 대부분 민주당이 가져갈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고 했다. 그는 “그만큼 여야의 협치가 중요하다. 야당도 반대만 한다고 해서 표를 얻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지방선거도 있고 2년 후 총선도 있어서 결국 국민들로 누가 명분을 얻고 마음을 얻는 문제”라며 “그런 과정을 잘해가야 될 것이고 야당도 그런 면에서 협조할 것은 협조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정치 경험이 없는 신인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8개월 만에 대통령이 되셨다”라면서 “그 과정에서는 정치 0선이지만 상당한 정치력을 보여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은 단일화 문제나 우리 당에 같이 안 하셨던 분들을 다 끌어안고 오시지 않았나”라며 “의회와의 관계에 있어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 널리 듣고 많이 소통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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