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패스 왜 했냐".. 신규확진 38만명, 세계 1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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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40만명에 가까워지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일일 확진자가 10만여명 늘어나며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발생한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전 최다 기록인 지난 9일(34만2433명)보다 4만명 이상 많은 수치다.
오는 22일 전에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29만5000~37만2000명을 기록한 뒤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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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률·위중증률도 위험 수위
"백신패스 왜 했냐" 비난 목소리 커져
12일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40만명에 가까워지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일일 확진자가 10만여명 늘어나며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방역패스·백신패스를 앞세워 방역정책 성과를 홍보해온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효과적이라고 자랑하던 백신패스의 결과가 이거냐”는 비아냥마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8만3665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620만622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전 최다 기록인 지난 9일(34만2433명)보다 4만명 이상 많은 수치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1.5배, 2주 전과 비교하면 2.3배 급증했다.
확진자가 급격히 늘며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크게 늘었다. 전날 사망자는 269명으로 직전날(229명)보다 40명 늘며 연일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1만144명에 달한다. 위중증 환자의 경우 1066명으로, 전날보다는 50명 줄었지만 여전히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1.9%로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최선의 조치를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 반응은 싸늘하다. 영업시간 제한·인원제한·방역패스 등 조치를 장기간 취했음에도 확진자가 줄기는커녕 폭증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직장인 최모(33)씨는 “전 세계 최고라고 자랑했던 백신패스, 방역패스의 결과가 이것이냐”며 “그동안 정부를 믿고 방역정책에 협조해왔는데 대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날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전 세계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독일·24만5342명)를 10만명 이상 차이로 앞서갔고, 3위(베트남·16만9114명), 4위(영국·7만2828명)와 비교하면 수배씩 차이가 난다.
하지만 상황은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맹위를 떨치는 ‘정점’이 열흘 이내로 찾아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22일 전에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29만5000~37만2000명을 기록한 뒤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날 확진자는 정부의 ‘정점 예상치’를 이미 뛰어넘은 만큼 정부 예상보다 확진자가 훨씬 더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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