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최혜국 대우 박탈..보드카 수입 금지

서준석 기자 2022. 3. 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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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의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 종료

미국이 러시아의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고, 러시아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 11일 백악관에서 가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라며 "미국과 동맹은 러시아 고립을 심화하기 위한 경제적 압박 공조를 이어간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밝힌 경제 제재에는 우선 러시아에 대한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PNTR)' 종료가 포함됐습니다.

PNTR은 미국과 무역 관계를 맺을 때 의회의 정기심사 없이 가장 유리한 대우(최혜국 대우)를 받는 상대국 지위를 뜻합니다.

PNTR이 종료됨에 따라 러시아의 최혜국 대우는 박탈됩니다.

미국은 러시아산 보드카와 수산물, 다이아몬드 등 사치품에 대한 수입도 금지합니다.

또 러시아 신흥재벌 세력, 이른바 올리가르히들을 추가 제재 명단에 포함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은 침략자이고,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대응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참전한다면) 세계 3차 대전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러시아와 전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19년 기준 러시아는 미국 입장에서 26번째로 큰 무역 상대입니다. 교역 규모는 약 280억 달러(34조원 5000억원)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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