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청년의 일침 "러시아? 땅만 큰 북한..우리는 韓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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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한 삶을 살고 있는 '찐'한 사람들을 인터뷰합니다.
김일성의 '야욕'과 소련·중국의 '허락' 속에 발발한 6·25 전쟁을 겪은 우리나라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제국 재건이라는 '망상'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이의 공통점을 거론한 것.
또 속전속결을 기대하고 국경을 넘은 러시아 군인들이 방한도구를 챙겨오지 않았다며 "점령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집에서 쫓겨나고 있다고 한다. 우리 국민들의 집을 러시아인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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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찐'한 삶을 살고 있는 '찐'한 사람들을 인터뷰합니다. 유명한 사람이든, 무명의 사람이든 누구든 '찐'하게 만나겠습니다
"러시아는 그저 땅만 큰 북한에 지나지 않는다. 독재자가 권력을 쥐고 시민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미하일로(21세)는 13일 '찐터뷰'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이같이 비판했다. 러시아를 북한에 비교한 그는 "단지 핵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계가 주목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대한민국과 닮았다고 설명했다. 미하일로는 "우리 역사에는 공통점이 있다"며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위해 싸웠다. 민족문화의 파괴를 노린 적대적인 세력과 맞서 싸웠다"고 언급했다.
김일성의 '야욕'과 소련·중국의 '허락' 속에 발발한 6·25 전쟁을 겪은 우리나라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제국 재건이라는 '망상'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이의 공통점을 거론한 것. 그 상황에서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것을 택한 국민들까지도 닮은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러시아와 달리 민주주의 체제를 발전시켜온 우크라이나 국민으로의 자부심도 미하일로의 발언 속에서 읽을 수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대한민국, 우리 두 국가 모두 역사적으로 옳은 길을 가고 있다. '과거'가 아니라 '다가올 미래'의 편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크라이나를 지지해달라. 새로워진 우크라이나는 친구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하일로는 아직 리비우까지는 러시아의 포격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리비우는 이미 20만명이 넘는 난민들을 받아들였다. 리비우 시장은 난민 수용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속전속결을 기대하고 국경을 넘은 러시아 군인들이 방한도구를 챙겨오지 않았다며 "점령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집에서 쫓겨나고 있다고 한다. 우리 국민들의 집을 러시아인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수일째 봉쇄당한 동부 거점도시 마리우폴의 경우 "전기도 없고, 식수와 음식도 심각하게 부족하다. 아이들도 탈수로 죽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꾸준히 "민간 시설을 공격하고 있지 않다"고 한 점에 대해서는 "사진 증거가 있다. 병원, 산부인과, 주거 지역, 민간 공항 등에 폭격이 이뤄진 건 분명한 사실이다. 한심한 변명"이라고 힘을 줬다.
미하일로는 국민들의 항전 의지를 거론하며 "우크라이나 점령은 푸틴 대통령의 이룰 수 없는 목표가 되고 있다. 이미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푸틴 대통령이 자멸의 길을 걷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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