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국경 인근도 포격..거세지는 러 공세

김귀수 2022. 3. 1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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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러시아군의 공세가 매우 거센데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취재 중인 특파원 연결하겠습니다.

김귀수 특파원, 키이우 외곽에서 치열한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다는데,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키이우와 경계를 맞대고 있는 소도시 이르핀에서는 며칠째 격렬한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키이우 점령에 사활을 건 러시아군의 총공세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양측은 하루종일 포 공격을 주고받고 있고, 공포에 떠는 시민들은 오히려 키이우로 몸을 피하고 있습니다.

이르핀이 러시아군에 포위된 상태라 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르핀 주민 : "무섭습니다. 특히 밤에 더 무섭습니다. 우리는 버틸 수밖에 없고,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앵커]

주민들 안전이우려되는데요.

게다가 폴란드 국경 바로 앞에도 러시아군의 포격이 있었다고요?

[기자]

제가 지금 있는 곳은 코르초바 국경검문소인데요,

러시아군은 현지시간 오늘 새벽 여기서 불과 25km 떨어진 우크라이나 군사 훈련 시설을 공습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서쪽으로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지역인데 러시아군의 공격 대상이 된 겁니다.

러시아군이 폴란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에 포격을 가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어제 키이우 인근에서 러시아군이 피란 행렬을 공격해 어린이 1명을 포함한 7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민간인 피해가 계속 늘고 있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 7일 3차 협상 이후 1주일이 지났지만 4차협상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상으로 구체적 사안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전쟁을 종식 시키기 위한 담판을 짓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코르초바 국경검문소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김경연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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