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을 하나의 전시관으로..통영트리엔날레 첫선
[KBS 창원] [앵커]
통영시가 도시 전체를 하나의 전시장으로 꾸미고 있습니다.
문을 닫은 조선소도 한산도의 제승당에도 거대한 작품들이 전시되는데요.
오는 18일부터 '통영 섬, 바람'이라는 주제로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첫선을 보입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영의 푸른 바다를 닮은 바다가 공중에 떠 있습니다.
파도를 순간 포착해 3D로 구현한 이스라엘 예술가 이얄 게버의 작품 '바다의 조각'입니다.
5년 전 폐업으로 버려진 6층 규모 조선소 연구동은 11개 나라 예술가 35명의 작품으로 채워진 거대한 전시장으로 변했습니다.
[다니엘 카펠리앙/큐레이터/기획자 : "이 건물은 평범한 사무실입니다. 우리는 사무실을 아주 특별한 공간인 완벽한 블랙박스(암실)로 개조하기로 했습니다. 이 전시회장의 별명은 '우주선'입니다."]
한 필의 붓으로 그려낸 찬란한 통영 앞바다.
한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전혁림 화가의 아들, 전영근 화가의 '물빛으로부터' 작품입니다.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은 물론 전혁림 화가의 작품과 현대미술의 거장 피카소의 진품도 전혁림 미술관에 전시됩니다.
[전영근/전혁림 미술관 관장 : "다시 한번 통영을 새롭게 문화 예술의 도시로 돋보여주는 큰 행사라고 생각하고, 아주 감사하게 느끼고 잘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통영 옻칠미술관과 통영시립박물관은 물론 한산도와 연화도, 사량도 섬마을에도 전시장이 마련됩니다.
오는 18일부터 5월 8일까지 52일 동안 '통영 섬, 바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통영국제트리엔날레'.
침체된 통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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