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마리우폴, '최악 시나리오' 직면.."주민 2500여명 사망"(종합)

김민수 기자 2022. 3. 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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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의 포위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서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주민 2500여명이 사망했다고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고문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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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물자 약 100톤 진입 못 하고 있어
포위 지속되면 상황 더욱 악화될 것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장갑차가 총을 쏘고 있다. 2022.03.13/news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군의 포위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서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주민 2500여명이 사망했다고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고문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은 마리우폴에 약 100개의 폭탄이 투하됐으며, 산부인과 및 어린이 병원에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17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마리우폴은 이달 초부터 러시아군의 포위로 식량과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아울러 주민들은 전기나 수도, 통신 등이 끊겨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마리우폴에는 약 40만명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국은 러시아가 마리우폴로 향하는 구호물자 수송대에 고의로 사격했다고 비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구호물자 약 100톤을 수송하고 있는 정교회 사제들조차도 러시아군이 가로막고 있어 마리우폴에서 2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고 밝혔다.

구호단체 적십자사는 성명을 통해 현재 도시에 갇힌 사람들에게 시간이 별로 없다며 경고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현재 물이 부족해 개울에서 물을 얻고 있으며, 구호단원들도 하루에 한끼 정도 밖에 먹지 못할 만큼 상황이 절박하다고 경고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양국이 최대한 빨리 합의하지 않는다면 향후 역사에 마리우폴의 상황이 '참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와의 협상단을 이끄는 미하일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협상에 어느정도 진전이 있다고 설명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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