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등교지침..공문 뒤지다 지친 선생님들 '웹자보' 만들었다

양새롬 기자 2022. 3. 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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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부터 학생의 동거 가족이 확진되더라도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등교가 가능해진 가운데 상황별 등교 관련 이미지를 만드는 선생님들이 15일 화제다.

자발적으로 교육콘텐츠를 만들어 현장에 공유하는 교사모임인 '참쌤스쿨'은 13일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14일 기준 상황별 등교여부 파일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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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모임 '참쌤스쿨' 등교 관련 정보 이미지로 제작
SNS 통해 자료 공유 받은 동료 교사·학부모 대환영
(출처:참쌤스쿨 블로그) © 뉴스1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애들이 학교를 나와야 되는지 안 나와야 되는건지 여러 상황이 있으니까 학생도 학부모도 혼란스럽고…교사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주려고 웹자보를 만들어 공유하고 있어요." (서울의 한 교사 A씨)

지난 14일부터 학생의 동거 가족이 확진되더라도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등교가 가능해진 가운데 상황별 등교 관련 이미지를 만드는 선생님들이 15일 화제다.

자발적으로 교육콘텐츠를 만들어 현장에 공유하는 교사모임인 '참쌤스쿨'은 13일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14일 기준 상황별 등교여부 파일을 공유했다.

참쌤스쿨은 이 글에서 "선생님들, 복잡하고 어려운 등교 지침 때문에 너무 고생 많으시죠? 학급 내 확진자 생길 때마다 공문 뒤지기는 이제 그만!"이라며 '코로나 상황별 등교여부', '3월14일부터 달라지는 등교지침' 등 파일을 첨부했다.

인쇄해 교실 곳곳에 붙이거나 모바일 알림장이나 가정통신문으로 전송해 혼란을 막자는 취지에서다.

실제 해당 이미지는 각급 학교 메신저나 교사들 오픈 카카오톡방,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널리 공유되고 있다.

참쌤스쿨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는 "다들 알아보기 쉽다고 반응이 좋다", "역시 교사 마음 알아주는건 교사 뿐", "잘 쓰겠습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초등학교 2학년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도 "학교에서 똑같은 내용이 적힌 가정통신문을 보내오긴 했지만 이미지로 '네', '아니오'를 따라가며 볼 수 있다보니 아이 입장에서도 훨씬 이해하기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맘카페나 지역 커뮤니티 등에서는 해당 이미지 뿐 아니라 '3월14일부터 달라지는 등교지침' '코로나19 상황별 등교여부(22.3.14 기준)' 등의 이미지 파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개학 2주만에 또 바뀌어…"정점 지날 때까지 원격해야"

방역당국은 학기초 철저한 방역 아래 정상적인 등교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14일부터 바뀐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학기가 시작하고 2주 만에 등교 기준이 바뀌면서 오히려 현장의 질문을 늘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참쌤스쿨 측은 뉴스1에 "현장이 매우 어렵고 힘들다"면서 "모두 한번씩 코로나에 걸려서 안정화 될 때까지 버티거나 확진자가 정점을 지날 때까지 전면 원격하는 방안 말고는 답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과 교육부 등에 따르면 동거인 중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등교는 가능하지만 동거인이 검사받은 날부터 3일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거나, 1주일 이내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는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이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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